네이버 2분기 매출이 3조3888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어요. 근데 영업이익은 5203억원으로 오히려 0.2% 줄었고, 주가는 발표 후 7% 넘게 급락했어요. AI 인프라 투자와 월드컵 중계권 비용이 이익률을 끌어내린 주범으로 지목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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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월 7일) 나온 네이버 2분기 실적, 숫자만 보면 나쁘지 않았어요. 매출 3조3888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거든요. 전년 대비 16.2% 늘어난 규모고요. 근데 정작 주가는 실적 발표 후 7.08% 급락했습니다. 매출이 사상 최대인데 주가는 왜 이렇게 반응했을까요. 🤔
답은 영업이익에 있어요. 영업이익이 5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오히려 0.2% 감소했거든요. 매출은 두 자릿수로 늘었는데 이익은 제자리걸음이라니, 뭔가 어긋난 그림이죠. 영업이익률로 보면 더 확실해요. 15.4%로 1년 전보다 2.5%포인트나 낮아졌어요.
이유를 짚어보면 크게 두 가지예요. 하나는 AI 인프라 투자, 그러니까 GPU 관련 투자 확대예요. 네이버도 다른 빅테크들처럼 AI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돈을 쏟아붓고 있는데, 이게 당장은 비용으로만 잡히니까요. 다른 하나는 2026 월드컵 중계권 비용이에요. 콘텐츠 사업에서 스포츠 중계권료가 반영되면서 비용 부담이 커진 거고요.
사업 부문별로 보면 그나마 위안이 되는 지점도 있어요. AI를 활용한 광고·커머스 쪽 성장과 글로벌 C2C 사업 확대가 이번 실적 성장을 이끈 걸로 파악돼요. 검색광고나 커머스에 AI를 붙이는 시도들이 매출 쪽에서는 확실히 효과를 내고 있다는 뜻이겠죠.
근데 솔직히 이번 실적을 보면서 든 생각은, 요즘 시장이 '매출 성장'보다 '수익성'을 훨씬 깐깐하게 본다는 거예요. 몇 년 전이었으면 매출 역대 최대에 방점을 찍고 주가가 올랐을 수도 있는데, 지금은 AI 투자로 이익이 눌리는 걸 시장이 곧바로, 그것도 꽤 가혹하게 벌점을 매기는 분위기예요. 네이버뿐 아니라 데이터독이나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처럼 최근 실적 발표 후 급락한 종목들 보면 다들 비슷한 패턴이거든요. 매출은 잘 나와도 마진이 안 따라주면 바로 팔아버리는 거죠.
한편 오늘은 SK하이닉스도 엔비디아발 악재로 급락하면서 코스피 전체가 약세를 보였는데, 네이버의 실적 실망까지 겹치니 지수 하방 압력이 더 커진 하루였어요. AI 투자가 언제쯤 실제 이익으로 돌아올지, 다음 분기 실적에서 그 신호를 좀 더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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