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소셜미디어 중독 소송을 29개 주와 167억달러에 합의했어요. 최대 171억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고, 하루 2시간 이용제한 등 규제도 받아들였습니다. 장중 4%까지 뛰었던 주가는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하며 1%대로 마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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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소송,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면 메타 자체 법무팀도 1.4조달러 규모 손해배상까지 각오하고 있었다고 하죠. 근데 실제로는 167억달러 선에서 29개 주 법무장관들과 합의하면서 2주차로 접어들었던 재판이 갑자기 끝나버렸어요. 틱톡이나 유튜브 같은 다른 플랫폼들이 별도로 합의에 동참하면 최대 171억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조건도 붙었고요.
숫자만 보면 꽤 큰 금액인데, 시장 반응은 좀 미묘했어요. 합의 소식이 뜨자마자 장 시작 전 프리마켓에서 주가가 3.9% 가까이 뛰었고 장중엔 593.34달러까지 찍었거든요. 근데 오후로 갈수록 상승폭이 계속 줄더니 결국 1.5%대 상승, 578달러 선에서 마감했어요. 심리적 저항선인 600달러는 결국 못 뚫은 거죠.
이번 합의에는 단순히 돈만 내는 게 아니라 플랫폼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꾸는 조건들이 들어갔어요. 하루 이용시간을 2시간으로 제한하고,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는 청소년 접속을 아예 막는 나이트모드를 넣기로 했고, 15분 연속 사용마다 알림을 띄우는 것도 포함됐죠. 여기에 나이 인증 기준도 더 까다로워진다고 해요.
투자자 입장에서 진짜 관심사는 이거예요 — 이 규제들이 실제로 메타의 광고 매출과 사용자 체류시간에 얼마나 타격을 줄 것인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둘 다 청소년, 초기성인층 이용시간이 광고 수익의 핵심 동력이었던 걸 생각하면 단순히 법적 리스크 제거로만 볼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칼 크레이머도 메타는 지금 시장에서 가장 미움받는 종목 중 하나라고 언급했는데, 이번 합의로 최소한 헤드라인 리스크는 걷혔다는 평가가 많아요. 게리 블랙 같은 애널리스트는 단기 오버행은 해소됐지만 소송 리스크 자체가 끝난 건 아니라고 짚었고요. 실제로 틱톡·유튜브는 아직 각자 소송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라, 메타만 먼저 발을 뺀 모양새예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합의가 메타에게 나쁘지 않은 딜이라고 봐요. 167억달러가 작은 돈은 아니지만, 최근 실적발표로 확인된 메타의 현금창출력을 감안하면 감당 못 할 수준은 아니거든요. 오히려 불확실성을 걷어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는 플러스일 수도 있죠.
다만 새 이용제한 규정이 실제로 시행되면 인게이지먼트 지표가 어떻게 바뀔지는 다음 분기 실적에서 봐야 알 것 같아요. 규제 순응 비용과 광고 매출 영향, 이 둘의 저울질이 이제 시작된 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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