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최대 은행 산탄데르가 미국 웹스터 파이낸셜 인수를 오늘 마무리 지어요. 거래 규모는 122억 달러, 웹스터 주주는 현금 48.75달러+ADS 2.0548주를 받습니다. 올해 발표된 미국 은행 M&A 중 최대 규모, 유럽 은행의 미국 진출 승부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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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월 20일)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딜이 하나 있어요. 스페인 최대 은행 산탄데르(Banco Santander)가 미국 코네티컷 기반 지역은행 웹스터 파이낸셜(Webster Financial)을 인수하는 건인데, 규모가 122억 달러(약 16조원)에 달합니다. 지난 2월 3일 딜이 처음 발표됐을 때부터 관심이 컸는데, 반년 만에 모든 절차가 끝나는 셈이에요.
절차를 되짚어보면 꽤 촘촘했습니다. 5월 26일 웹스터 주주총회에서 거래가 승인됐고, 6월 12일 통화감독청(OCC)이, 7월 21일엔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고 8월 4일 마지막으로 연준(Fed)이 승인 도장을 찍었어요. 4개 규제기관을 순서대로 통과한 거죠. 거래 조건은 웹스터 보통주 1주당 현금 48.75달러에 산탄데르 ADS(미국예탁증서) 2.0548주를 얹어주는 방식입니다.
아나 보틴 산탄데르 회장이 남긴 코멘트가 인상적이에요. "산탄데르 US와 웹스터는 완벽한 조합"이라며 "산탄데르의 글로벌 플랫폼,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과 지역사회를 더 잘 서비스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 은행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목표치도 구체적이에요. 2028년까지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E) 약 18%, 주당순이익(EPS) 7~8% 증가, 투하자본이익률(ROIC) 약 15%를 달성하겠다는 거고요.
사실 이 딜, 올해 발표된 미국 은행 M&A 중에서는 규모가 가장 커요. 유럽 은행들이 저성장에 갇힌 자국 시장을 벗어나 미국으로 눈을 돌리는 흐름이 최근 부쩍 두드러지는데, 산탄데르는 그 흐름의 선두주자인 셈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게 단순한 지역은행 인수라기보단, 유럽 대형은행이 미국 상업금융 시장에 정면으로 승부수를 던진 사건이라고 봐요. 통합 과정에서 문화 차이나 IT 시스템 이슈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은 변수지만요.
웹스터 고객 입장에서는 당장 계좌나 카드를 새로 만들 필요는 없다고 하니, 실생활 영향은 크지 않을 것 같아요. 다만 미국 지역은행 지형이 또 한 번 재편된다는 점에서, 다른 유럽계 은행들이 비슷한 딜을 들고 나올지도 지켜볼 만한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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