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8) 코스피가 8.37% 급락하며 올해 세 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어요. 삼성전자는 9.27%, SK하이닉스는 8.02% 하락해 주요 심리적 지지선이 모두 무너졌어요. 원/달러 환율은 1,560원대까지 치솟았고, 외국인은 3,527억 원을 순매도했어요.
관련 종목: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SK스퀘어
오늘 아침 9시 12분,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8.37% 빠지면서 한국거래소가 20분 거래 정지를 발동했어요.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1분 이상 8% 초과 하락할 때 켜지는 가장 강력한 시장 안전장치인데, 올해 들어 세 번째 발동이고 코스피 역사 전체로도 아홉 번째예요. 👇
장 초반 8,048포인트로 출발했던 코스피는 불과 40여 분 만에 7,477포인트까지 곤두박질쳤어요. 삼성전자(005930)는 29만8,500원으로 30만 원 선 붕괴 직전까지 내려왔고, SK하이닉스(000660)는 190만4,000원으로 심리적 방어선인 200만 원이 무너졌어요. SK스퀘어(402340)는 무려 11.13% 하락으로 낙폭이 더 심했죠.
근데 사실 이 폭락은 예고된 후폭풍이에요. 지난 금요일(6/5) 미국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가 10.26% 급락하고, 나스닥이 4.18% 빠지는 최악의 하루가 있었잖아요. 브로드컴(AVGO)이 AI 칩 연간 가이던스를 올리지 않은 게 전체 반도체 섹터를 뒤흔든 거고, 거기에 미국 5월 고용이 예상치의 두 배인 17만2,000명이 나오면서 'Fed가 금리를 더 올릴 수도 있다'는 공포가 더해졌어요. 서울은 주말 사이 그 충격을 고스란히 받아 오늘 아침 장이 시작된 셈이에요. 📉
한국 반도체 종목 입장에서는 이중 타격이에요. 브로드컴 AI 가이던스 실망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납품하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Fed 인상 우려는 달러 강세→원화 약세→외국인 자금 이탈 경로로 이어지거든요. 오늘 외국인 투자자가 실제로 3,527억 원을 순매도했어요. 원/달러 환율은 1,560원대를 돌파하며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가+환율 이중 손실 구조가 됐어요.
솔직히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더 무서운 건 신용(마진) 리스크예요. 6월 4일 기준으로 국내 신용잔고가 37조7,400억 원에 달해요. 이 정도 폭락이 오면 담보 부족으로 강제청산(반대매매)이 연쇄적으로 터질 수 있고, 하락이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이 생겨요. 실제로 코리아인베스트먼트앤시큐리티스가 오늘 신용 한도를 다 써서 신규 마진 거래를 중단했어요. 반면 개인 투자자 2,475억 원, 기관 1,128억 원은 저가매수에 나서며 반대로 움직였어요. 개미들이 또 버티기에 나선 모양새인데... 이게 잘될지는 솔직히 모르겠어요.
다음 고비는 6월 10일(수) 미국 5월 CPI 발표예요. 4월 CPI가 전년比 3.8%였는데 5월도 비슷하거나 더 높게 나온다면, Fed 인상 시나리오에 무게가 실릴 거예요. 6월 16~17일 케빈 워시 의장의 첫 FOMC도 다가오고 있고요. 시장은 이번 주 내내 불안한 눈으로 이 두 이벤트를 기다릴 것 같아요. 코스피가 오늘 바닥을 찍은 건지, 아니면 아직 더 남은 건지... 📊 저도 확신하기가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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