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3일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7,000선을 뚫었어요. 지수는 7,096.89로 마감하며 하루 만에 4.40% 급등, 외국인은 2조 6천억원어치를 쓸어 담았습니다. 알파벳의 깜짝 캡엑스 상향이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를 지웠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어요.
관련 종목: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SK스퀘어 · 현대차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솔직히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9.19포인트, 4.40% 오른 7,096.89에 장을 마쳤습니다. 개장 직후 6,963.35로 출발하더니 장중에는 7,108.44까지 찍었고요. 코스닥도 39.19포인트(5.22%) 오른 790.28로 화답했습니다. 며칠 전 6,600선을 회복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그새 400포인트 넘게 더 뛴 셈이에요.
이번 랠리의 진짜 주인공은 외국인이었어요. 유가증권시장에서만 2조 6,210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지난 5월 6일 이후 하루 기준 최대 순매수 규모라고 합니다. 이 중 SK하이닉스가 1조 3,223억원, 삼성전자가 3,515억원으로 두 종목 합계가 전체의 64%를 차지했어요. 개별 종목으로 보면 SK하이닉스가 장중 9%대까지 뛰었고 삼성전자도 6%대 상승, SK스퀘어는 무려 16.72% 급등했습니다. 현대차(2.12%)·기아(3.87%)·LG에너지솔루션(4.04%)·한화에어로스페이스(6.6%)까지 업종을 가리지 않고 다 올랐어요. 🇰🇷
근데 왜 하필 오늘일까요. 트리거는 어젯밤 나온 알파벳 실적이었어요. 알파벳이 연간 캡엑스 전망을 기존 1,800억~1,900억달러에서 1,950억~2,050억달러로 올리면서, "빅테크가 돈을 계속 쏟아붓는다면 메모리 수요는 죽지 않는다"는 안도감이 퍼졌습니다. 사실 알파벳 주가 자체는 캡엑스 부담에 시간외로 5% 빠졌었는데, 정작 한국 반도체株에는 정반대로 호재가 된 거죠.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는 "고객사의 캡엑스 축소, 메모리 사이클 피크아웃 우려가 이번 발표로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짚었어요. 💰
여기에 지표까지 거들었습니다. 2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6%로 발표됐는데, 이는 기존 전망치 0.2%를 0.4%포인트나 웃도는 수치예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7% 성장. 반도체 수출 호조가 실물 지표에도 찍히기 시작한 모습입니다. 환율도 우호적으로 움직였어요. 원/달러는 13.3원 내린 1,466.8원, 장중에는 1,465.1원까지 내려가며 약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899.46원으로, 1년 8개월 만에 900원 아래로 내려갔고요.
물론 마냥 축포만 터뜨릴 일은 아니에요. ⚠️ 이란-이스라엘발 지정학 리스크는 여전히 살아있고, 국제유가도 오늘 다시 튀는 중이라 인플레이션 변수는 그대로 남아 있거든요. 그래도 오늘 하루만큼은 외국인 자금과 반도체 훈풍이 그 걱정을 잠시 잊게 해준 것 같아요. 7,000을 뚫었으니 다음 저항선은 어디가 될지, 이 랠리가 며칠이나 더 갈지는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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