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마블 테크놀로지를 '다음 1조 달러 기업'으로 공개 지목했어요. 이 한 마디에 MRVL 주가는 30% 넘게 급등, 올해 누적 상승률이 237%에 달합니다. AI 데이터센터의 새 병목 '연결·네트워킹'이 마블의 핵심 성장 엔진이에요.
관련 종목: Marvell Technology (MRVL) · Nvidia (NVDA)
6월 2일, 대만 컴퓨텍스(Computex) 2026 무대에서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예상치 못한 발언을 했어요. "마블 테크놀로지(Marvell)가 다음 1조 달러짜리 칩 회사가 될 것"이라는 직접 언급이었습니다. 황의 말 한 마디에 MRVL 주가는 즉각 30% 이상 폭등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어요. 시가총액으로만 약 700억 달러(96조 원)가 단번에 더해졌습니다. 📈
근데 마블이 뭐 하는 회사인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브로드컴이나 엔비디아처럼 AI 칩 자체를 만드는 게 아니라, 데이터센터 안에서 칩끼리 초고속으로 '연결'되게 해주는 네트워킹·연결 반도체를 만드는 곳이에요. 이더넷 스위칭, 고속 광트랜시버 칩, PCIe 컨트롤러 같은 것들이죠. 쉽게 말하면 AI 훈련이 빨라지려면 수천 개의 GPU가 서로 엄청난 속도로 통신해야 하는데, 그 고속도로를 까는 게 마블의 일입니다.
젠슨 황은 컴퓨텍스 기조연설에서 AI 인프라의 병목이 GPU '컴퓨팅'에서 '연결·통신'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했어요. 수천 대의 AI 가속기가 분산되어 마치 하나의 거대한 컴퓨터처럼 작동하려면 GPU끼리, 서버끼리 이어주는 초고속 패브릭이 필수인데, 이 핵심 역할을 마블이 담당하고 있다는 거죠. 사실 엔비디아가 이미 2026년 3월에 마블에 20억 달러를 전략 투자한 것도 이 맥락입니다. 💹
올해 마블의 성과는 숫자만 봐도 압도적이에요. 연초 주당 약 85달러에서 현재 약 287달러, 237% 상승입니다. 이번 황의 발언 이전에도 이미 엄청나게 오른 상태였는데, 거기서 또 30% 추가 상승이 나온 거예요. Q1 FY2027 실적도 좋았습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28% 성장했고, 구글·아마존·메타 같은 빅테크 고객들의 커스텀 AI ASIC(주문형 반도체) 수요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솔직히 브로드컴 사태가 재밌는 반전 포인트였어요. 6월 4일 브로드컴이 AI 칩 가이던스 실망으로 -14% 폭락하면서 반도체 섹터 전반이 하락했는데, 마블도 이 여파에 -6.6% 빠졌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마블과 브로드컴은 사실 경쟁 관계보다는 다른 영역에 있어요. 브로드컴은 구글 TPU 같은 AI 커스텀 칩을 만들고, 마블은 그 칩들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반도체를 만들거든요. 브로드컴 쇼크로 함께 빠진 건 기관들의 기계적 섹터 매도 탓이지, 마블의 펀더멘털과는 무관한 측면이 크다는 거죠. ⚠️
이미 현재 시가총액이 약 2,540억 달러 수준인데, 1조 달러가 되려면 4배 더 올라야 해요. 황의 발언이 단기 주가 띄우기 효과를 노린 것인지, 아니면 진짜 확신에서 나온 전망인지는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다만 엔비디아가 이미 20억 달러를 직접 투자한 상태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점은 그냥 립서비스로 보기 어렵죠.
AI 인프라 투자 경쟁이 뜨거울수록, 칩 자체보다 칩을 연결하는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진다는 논리는 매력적입니다. 브로드컴 쇼크로 한 차례 흔들렸지만, 마블이 진짜 1조 달러 기업으로 갈 수 있을지 — 앞으로 몇 분기 실적이 그 답을 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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