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파라마운트-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110조원 합병에 제동을 걸 수도 있다고 밝혔어요. 문화미디어체육부 장관 리사 낸디가 7월 6일까지 양사에 최종 소명을 요구했습니다. 개입이 확정되면 오프컴과 CMA 조사가 시작돼 합병 마무리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이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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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딜, 이 정도면 거의 다 끝난 줄 알았어요 🤔. 미국 법무부가 6월 12일에 승인했고, 중국·호주·독일·프랑스·사우디아라비아까지 줄줄이 그린라이트를 켰거든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를 주당 31달러, 총 110조원 규모에 인수하는 이 딜은 데이비드 엘리슨 CEO 취임 이후 최대 승부수였고요.
근데 마지막 관문이 하필 영국이었습니다 🇺🇸. 문화미디어체육부 장관 리사 낸디가 지난주 "개입을 검토 중"이라는, 이른바 '마인디드 투 인터빈(minded to intervene)' 입장을 내놨어요. 이유는 미디어 다원성이에요. 합병이 성사되면 채널5, CNN 인터내셔널, TNT스포츠, 카툰네트워크, 니켈로디언, HBO맥스, 파라마운트+가 한 회사 손에 들어가는데, 영국 공영방송 체계의 네 축 중 하나인 채널5까지 여기 포함되거든요. 낸디 장관은 "뉴스 미디어의 관점 다양성"과 "미디어 사업자 지배구조의 다원성"을 지켜야 한다고 못박았습니다.
파라마운트와 WBD는 7월 6일까지, 그러니까 내일까지 이 우려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제출해야 해요. 데드라인이 지나면 낸디 장관이 공식 개입 통지(Public Interest Intervention Notice)를 발동할지 결정하는데, 업계에서는 사실상 이게 유력한 시나리오라고 보고 있어요. 통지가 나가면 미디어 규제기구 오프컴과 경쟁당국 CMA가 40일간 조사에 들어갑니다. 공교롭게도 EU도 별도로 7월 22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로 해서, 이번 주부터 3주 정도가 이 딜의 진짜 고비인 셈이에요 ⚠️.
시장 반응은 이미 이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가격에 반영하고 있어요. WBD 주가는 26달러대에서 거래되는데, 이건 파라마운트가 제시한 인수가 31달러 대비 15%가량 할인된 수준입니다. 딜이 어그러질 리스크를 시장이 계속 반영 중이라는 뜻이죠. 반대로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지난주 EU에 규제 완화 조치를 제시했다는 소식에 3%대 반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