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구글 TPU 프로그램을 만든 아미르 셀렉을 영입했어요. 셀렉은 TPU 7세대를 이끌었고 이제 앤트로픽 컴퓨트팀에 합류해요. 자체 칩 설계로 엔비디아 의존을 줄이려는 빅테크 흐름에 앤트로픽도 올라탔어요.
이 소식은 좀 상징적이에요. 8월 21일, 블룸버그가 앤트로픽이 아미르 셀렉을 컴퓨트팀에 영입했다고 보도했거든요. 근데 이 사람이 누구냐면, 구글에서 TPU(텐서 처리 장치) 프로그램을 처음 만들고 2022년까지 그 사업을 총괄하던 인물이에요. 구글의 첫 7세대 TPU 칩을 직접 출시까지 이끈, 말 그대로 TPU의 산증인이죠 🤖.
셀렉의 이후 커리어도 흥미로운데요, 구글을 나온 뒤에는 사모펀드 써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에서 시니어 매니징 디렉터로 일했어요. 그 전에는 엔비디아에서도 근무한 이력이 있고요. 반도체 설계부터 자본 시장까지 두루 거친 셈인데, 이번에 앤트로픽에서는 제임스 브래드버리에게 직접 보고하는 자리로 합류한다고 해요.
사실 앤트로픽이 자체 칩 설계팀을 꾸리기 시작한 건 이번이 처음 알려진 게 아니에요. 지난 8월 초에 이미 테크크런치랑 포브스가 앤트로픽이 칩 설계 인력을 채용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거든요. 클로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엔비디아 GPU에만 의존하는 구조로는 감당이 안 된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솔직히, 자체 칩을 '설계'하는 거랑 실제로 '양산'해서 서비스에 투입하는 건 완전히 다른 난이도의 이야기예요. 구글은 TPU를 안정적으로 굴리기까지 몇 년이 걸렸고, 그 사이에 셀렉 같은 핵심 인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거든요. 앤트로픽이 셀렉을 데려온 것도 그 시간을 단축해보겠다는 의지로 읽혀요.
오픈AI도 자체 칩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아마존이나 메타도 이미 자체 실리콘에 손대고 있는 걸 보면, 결국 프론티어 랩들이 하나둘씩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려는 큰 흐름 안에 있는 거겠죠. 다만 이게 실제로 클로드 서비스에 반영되기까지는 아무래도 몇 년은 걸릴 텐데, 그동안 컴퓨트 확보 경쟁이 얼마나 더 치열해질지가 관건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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