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스페이스X의 역대 최대 IPO 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어요. 스페이스X는 862억 달러(약 121조 원)를 조달해 상장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죠. 앤트로픽은 이 기록과 같거나 더 큰 규모로 8월 안에 신청서를 낼 수 있다고 해요.
지난 8월 15일에 앤트로픽이 2028년 매출을 280조 원(2,000억 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전망을 내세워 IPO 몸값을 정당화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었죠. 근데 그 이후로 며칠 만에 훨씬 더 자극적인 디테일이 나왔어요. 블룸버그를 비롯한 여러 매체가 8월 20~21일에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이번 IPO 규모를 스페이스X가 세운 역대 최대 기록과 맞먹거나 그걸 넘어서는 수준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
스페이스X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스페이스X는 최초 공모로 750억 달러(약 105조 원)를 조달했는데, 초과배정옵션까지 행사되면서 최종적으로는 862억 달러(약 121조 원)까지 불어났어요. 이게 지금까지 나온 신규 상장 중에서 가장 큰 규모예요. 근데 앤트로픽이 이걸 넘어서겠다는 거니까, 솔직히 숫자만 봐도 좀 아찔하죠. 클로드 하나 만드는 회사가 우주선 만드는 회사랑 IPO 조달액으로 맞짱을 뜬다는 게,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그림이었잖아요.
사실 8월 15일 글을 쓸 때만 해도 밸류에이션, 그러니까 몸값 얼마짜리로 상장하느냐가 핵심이었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얘기는 결이 좀 달라요. 하나는 '규모'예요. 단순히 비싸게 상장하는 게 아니라 조달액 자체가 역대급이 될 수 있다는 거고요. 다른 하나는 '시점'인데, 앤트로픽이 이르면 8월 말에 상장 신청서를 공개적으로 제출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거든요. 정말 얼마 안 남았다는 뜻이죠. 🚀
주관사 라인업도 꽤 화려해요.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건이 이미 작업에 들어갔다는 얘기가 돌고, 여기에 다른 은행들이 더 붙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월가 입장에서는 이 정도 규모의 딜이면 수수료만 해도 어마어마할 테니 다들 눈독 들이는 것도 이해가 가요. 💼
더 재밌는 건 이게 앤트로픽 한 회사만의 이슈가 아니라는 거예요. 8월 19일 기준으로 올해 미국 증시에 새로 상장한 기업들이 이미 1,606억 달러(약 225조 원)를 끌어모았거든요. 역대 최고 기록인 2021년의 1,952억 달러(약 273조 원)에 거의 다다른 수준이에요. 여기에 앤트로픽의 초대형 IPO까지 얹어지면, 2026년이 사상 최고의 IPO 해로 마감될 가능성이 꽤 높아 보여요. 📈 사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금리다 뭐다 해서 IPO 시장이 그렇게 뜨겁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꽤 있었거든요. 근데 AI 관련 기업들이 줄줄이 대형 딜을 터뜨리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셈이죠.
개인적으로는 이 타이밍이 좀 절묘하다고 생각해요. AI 회사들 밸류에이션에 거품 논란이 계속 나오는 와중에, 오히려 그 논란을 뚫고 역대급 몸값으로 상장하겠다는 거잖아요. 물론 클로드가 실제로 그만한 매출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는 완전히 다른 문제고, 신청서를 실제로 낸다고 해도 투자자들이 어떤 가격에 어느 정도 사줄지는 또 별개의 이야기죠. 🇺🇸
8월 말이면 이제 정말 며칠 안 남았는데, 실제로 신청서가 접수되는 순간 이 숫자들이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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