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와 마이크로소프트·오픈AI 소송의 봉인 문서가 9월 17일 공개됐어요. MS 임원은 2023년 메모에서 AI 학습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노동 절도라고 적었어요. 오픈AI 학습 데이터에 뉴욕타임스 기사만 9만 1,692건 넘게 포함된 사실도 드러났어요.
솔직히 이런 내부 메모가 그대로 법정에 나올 줄은 몰랐어요. 9월 17일 공개된 문서는 뉴욕타임스가 2023년 12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낸 저작권 소송의 약식판결 신청서예요. 그동안 가려져 있던 부분이 봉인 해제되면서 내부에서 오갔던 말들이 고스란히 드러났죠. ⚠️
가장 눈에 띄는 건 마이크로소프트의 응용과학 담당 디렉터 브렌트 헤흐트가 2023년 1월에 쓴 메모예요. 그는 라이선스 없는 콘텐츠로 AI를 학습시키는 걸 두고 전례 없는 규모의 놀라운 절도이자 역사상 최대 규모의 노동 절도라고 표현했어요. 회사 내부에서, 그것도 실무를 담당하는 임원급이 이렇게 직설적으로 썼다는 게 좀 충격적이긴 합니다.
문서에는 구체적인 숫자도 나와요. 오픈AI의 중간 학습 데이터셋 안에 뉴욕타임스, 데일리뉴스, 탐사보도센터가 낸 기사가 9만 1,692건 넘게 포함돼 있었다는 거예요. 그리고 이 콘텐츠를 확보한 방식도 문제인데, 페이월을 우회해서 들키지 않고 긁어모으고 저작권 표시를 일부러 지웠다는 정황까지 나왔어요. 📉
더 재밌는 건 대화 기록이에요. 오픈AI 연구원 닉 라이더가 그레그 브록먼에게 뉴욕타임스 페이월 우회하는 방법을 찾았다고 보고하니까, 브록먼이 오 좋네라고 답했다는 부분이 그대로 인용됐어요. 이런 식으로 사적인 메시지가 법정 문서에 박제되는 거 보면, 나중에 누가 이걸 볼지 모른다는 걸 다들 좀 더 신경 써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헤흐트는 2024년에 쓴 후속 발표에서 이 상황을 죽음의 고리라고 불렀어요. AI 답변 엔진이 언론사로 가는 트래픽을 줄이면 언론사는 콘텐츠 생산을 줄이게 되고, 그러면 미래 모델을 학습시킬 데이터 공급도 같이 마르게 된다는 논리예요.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데이터에서도 코파일럿 때문에 뉴욕타임스 도메인 클릭률이 기존 빙 검색 대비 최대 93%까지 떨어졌다고 하니, 이게 단순한 우려는 아니었던 셈이죠.
마이크로소프트 쪽 대응은 예상대로예요. 대변인이 AFP에 헤흐트의 발언은 한 직원 개인의 견해일 뿐 회사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어요. 뭐, 회사 입장에서는 당연한 대응이겠지만 사실 이런 내부 메모가 나올 때마다 매번 똑같은 레퍼토리라 이제는 좀 진부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
이 소송은 2023년 12월에 시작된 이후로 계속 진행 중이고, 이번 약식판결 신청서 공개로 양측이 각자의 핵심 논리를 법정에 다 꺼내놓은 상태예요.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간에 AI 학습 데이터를 둘러싼 저작권 공방은 이제 업계 전체가 피해 갈 수 없는 문제가 된 것 같아요. 다음 재판 일정이랑 판결이 어떻게 나올지 계속 지켜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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