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6월 26일 발표한 경제 지수에서 AI 자동화 비율이 높을수록 오히려 더 낙관적이라는 결과가 나왔어요. 9,700명의 실제 Claude 세션 데이터와 설문을 연결한 방법론이 특히 주목받고 있어요. 2026년 상반기 AI로 인한 미국 일자리 감소는 역대 최다인 87,714개를 기록했어요.
앤트로픽이 6월 26일 발표한 경제 지수 6월호는 단순 설문이 아니에요. 9,700명의 실제 Claude 세션 데이터를 프라이버시 보호 방식으로 설문 결과와 연결한 첫 시도예요. '사람들이 AI가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가'가 아니라, 실제로 얼마나 AI를 쓰고 있는지 데이터로 확인한 거예요. 분석 기간은 2026년 4월 10일부터 6월 10일까지예요.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역설이에요. AI 자동화 비율이 높은 직군에 있는 사람일수록 임금, 고용 안정성, 취업 가능성에 대해 더 낙관적이었어요. AI를 많이 쓸수록 오히려 더 자신감 있다는 거예요. 57%는 AI 덕분에 자신의 기술이 더 가치 있어졌다고 답했고, 68%는 AI 덕분에 오히려 더 많이 배우고 있다고 했어요. 근데 솔직히 이게 직관과 반대잖아요. AI가 내 일을 많이 할수록 내가 더 불안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35% 이상의 응답자는 12개월 안에 AI가 자신의 업무 대부분 혹은 전부를 처리할 거라고 예상했어요. 전체 응답자의 60%는 1년 뒤에는 AI의 업무 처리 능력이 더 높아질 거라고 봤어요. 심지어 4%는 지금 당장 AI가 자신의 일을 통째로 할 수 있다고 답했어요. 생산성 면에서는 86%가 속도가 빨라졌다고, 82%가 업무 범위가 늘었다고, 69%가 품질이 좋아졌다고 응답했어요.
흥미로운 건 자기 자신보다 남을 더 걱정하는 경향이에요. 응답자의 3분의 1은 자신의 주니어 동료가 12개월 안에 60% 이상의 일자리를 잃을 거라고 걱정했어요. 반면 자기 자신의 직업이 위험하다고 본 사람은 10%에 불과했어요.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AI를 직접 다루는 사람들은 AI가 아직 완전히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을 직접 경험하기 때문에 덜 두렵다는 해석이 설득력 있어요.
성별 격차도 나타났어요. 여성은 남성보다 AI 자동화 비율이 평균 0.33 표준편차 낮았고, Claude Code 사용률도 낮았어요. 여성들은 대신 더 반복적이고 대화 중심적인 AI 사용 패턴을 보였어요. 초기 경력자들이 AI 직업 위협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도 있었고요.
수치를 하나 더 보면 충격적이에요. 2026년 상반기 기준 미국에서 AI를 이유로 감소한 일자리는 87,714개예요. 이건 과거 모든 연도를 통틀어 AI 원인으로 줄어든 일자리를 합친 것보다 많아요. 오라클이 SEC 공시에 AI를 감원 이유로 명시한 것도 같은 흐름이에요.
앤트로픽의 이 보고서가 특별한 건, 낙관과 불안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걸 실제 데이터로 보여줬다는 거예요. AI를 더 많이 쓰는 사람은 더 낙관적이에요. 그런데 일자리는 줄어들고 있어요. 이 두 가지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 — 다음 분기 보고서가 더 명확하게 답을 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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