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오픈AI에 약속한 500억 달러를 조건도 안 채웠는데 전액 조기 집행했어요. 지분율 약 5%로 오픈AI의 최대 외부 주주 중 하나가 됐어요. 오픈AI는 그 대가로 8년간 AWS에 1000억 달러를 쓰기로 했어요.
솔직히 이 소식 보고 좀 놀랐어요. 아마존이 지난 7월 3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10-Q)를 통해 오픈AI에 약정했던 500억 달러(약 72조 원) 투자를 전액 집행했다고 공시했거든요. 근데 문제는 이게 원래 계획보다 훨씬 빨리, 그것도 조건을 하나도 채우지 않은 채로 이뤄졌다는 거예요.
원래 두 회사가 올해 2월 27일 맺은 협력 프레임워크를 보면 이래요. 아마존은 먼저 150억 달러만 즉시 투자하고, 나머지 350억 달러는 오픈AI가 특정 마일스톤을 달성하거나 IPO(기업공개)를 마쳐야 집행하기로 했었어요. 일종의 안전장치였던 셈이죠. 근데 두 조건 중 어느 것도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마존이 그냥 전액을 다 넣어버렸어요.
집행 타임라인을 보면 1분기에 150억 달러, 2분기에 137억 달러, 그리고 6월 30일 이후에 나머지 213억 달러까지 순차적으로 밀어넣었더라고요. 이 정도면 그냥 '확신'이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아마존 입장에서 오픈AI라는 배에 올라타는 걸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거겠죠.
이번 투자로 아마존은 오픈AI 지분 약 5%를 확보하면서 최대 외부 주주 반열에 올랐어요. 근데 이게 일방적인 베팅은 아니더라고요. 오픈AI도 앞으로 8년 동안 AWS 서비스에 1000억 달러를 쓰기로 약속했거든요. 클라우드 컴퓨팅 파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대가로 아마존에 지분을 내준 셈이고, 아마존은 그 지분과 함께 초대형 고객까지 같이 얻은 거예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딜이라고 해야 하나요.
사실 이 타이밍도 예사롭지 않아요. 오픈AI는 지난 6월 SEC에 비공개로 S-1 초안을 제출하면서 IPO 준비에 착수한 상태예요. 시기는 올해 하반기가 될지 내년으로 넘어갈지 아직 안갯속이지만, 몸값은 지난 3월 8,520억 달러였던 걸 감안하면 이번엔 1조 달러를 넘길 거란 전망이 많아요. 아마존이 이 타이밍에 조건 없이 전액을 밀어넣은 건, IPO 전에 최대한 유리한 조건으로 지분을 확보해두려는 의도로 읽혀요.
물론 오픈AI가 버는 것보다 쓰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건 다들 아는 사실이에요. 매출 1달러당 1.22달러를 손실로 찍고 있다는 분석도 있고요. 그래도 빅테크들은 여전히 줄을 서서 오픈AI에 돈과 인프라를 대주고 있어요. MS와의 관계도 최근 재조정되면서 2030년까지 수익 배분 총액이 기존 1,350억 달러 수준에서 380억 달러로 확 줄었다는 얘기도 나와요. 아마존이 그 빈자리를 파고든 그림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 규모의 베팅이 조건 없이, 그것도 예정보다 빠르게 이뤄졌다는 점이 제일 눈에 띄어요 📈. 시장이 AI 버블 논쟁으로 시끄러운 요즘 분위기랑은 결이 다른 신호거든요 💰. 아마존은 왜 이렇게 서둘렀을까요. IPO 이후 판이 어떻게 짜일지,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