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파도 힘으로 돌아가는 미국 해상 AI 데이터센터 스타트업에 투자했어요. 판탈라사는 지난 5월 피터 틸 주도로 1억 4천만 달러를 유치한 곳이에요. 육지 대신 바다를 택한 이 베팅, AI 인프라 경쟁의 새로운 축이 될 수도 있어요.
오늘 코리아타임스 보도로 꽤 흥미로운 소식이 하나 떴어요. 네이버가 미국 스타트업 판탈라사(Panthalassa)에 투자했다는 건데요, 이 회사가 하는 일이 좀 독특해요. 파도의 에너지로 전기를 만들고, 그 전기로 AI 서버를 돌리고, 바닷물로 서버를 식히는 걸 전부 하나의 해상 플랫폼에서 처리하는 거예요. 🌊
판탈라사가 만드는 이 플랫폼 이름은 노드(Node)예요. 발전, 컴퓨팅, 냉각을 한 몸에 통합한 구조인데, 육지에 데이터센터를 지을 때 드는 부지 비용이나 건설비 부담을 확 줄일 수 있다는 게 핵심이에요. 게다가 바닷물을 그대로 끌어다 냉각에 쓰니까 냉각용 전력 소모도 줄어들고요. 전용 송전망 없이 그냥 바다 위에서 돌아가고, 처리된 데이터는 스타링크(Starlink) 같은 저궤도 위성 통신망을 통해 육지로 보낸다고 해요.
솔직히 처음 들었을 때는 좀 SF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다시 생각해보면 꽤 합리적인 접근이에요. 요즘 데이터센터들이 전력망이랑 부지 부족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잖아요. AI 붐 이후로 GPU는 넘쳐나는데 그걸 돌릴 전기랑 땅이 모자란 상황, 이게 전 세계적인 고민거리거든요. ⚡
판탈라사는 이미 오션-1(Ocean-1), 오션-2(Ocean-2)라는 이름의 파력 발전 프로토타입을 바다에서 테스트했고요, 올해 안에 오션-3(Ocean-3) 파일럿을 배치할 계획이에요. 목표는 2027년 상업 배치고요.
사실 이 회사, 투자 유치 과정 자체도 화제였어요. 지난 5월에 팔란티어 공동창업자 피터 틸(Peter Thiel)이 주도해서 1억 4천만 달러 규모 펀딩 라운드를 이끌었고, 세일즈포스 창업자 마크 베니오프(Marc Benioff)에 한화자산운용까지 참여했거든요. 오늘 발표된 네이버의 투자는 그 라운드와는 별개의 새로운 움직임이에요. 💰
네이버 입장에서 보면 이번 투자는 갑자기 튀어나온 결정이 아니에요. 최근에 엔비디아랑 손잡고 글로벌 AI 팩토리를 짓기로 했고, 브룩필드랑은 약 90억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파트너십도 맺었거든요. 여기에 파도로 돌아가는 해상 데이터센터까지 더해지면서, AI 인프라 확보를 위해 정말 다각도로 베팅하고 있는 모습이에요. 🇰🇷🚀
이 흐름에서 개인적으로 눈에 띄는 건, 한국 기업이 이렇게 실험적인 영역에 초기 투자자로 들어갔다는 점이에요. 보통 이런 프론티어 기술은 미국 빅테크나 벤처캐피털이 먼저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데, 네이버가 상당히 빠르게 올라탄 셈이니까요. 물론 아직 오션-3도 배치 전이고 상업화까지는 갈 길이 남아있긴 하지만요.
그나저나 이게 잘 되면 데이터센터 짓는 방식 자체가 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육지, 전력망, 냉각탑 같은 고정관념 없이 그냥 파도 치는 바다 위에 띄워놓고 돌리는 그림, 몇 년 후엔 얼마나 흔해져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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