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이 아카마이와 7년간 116억달러 규모 클라우드 계약을 맺었어요. 아카마이는 그 대가로 앤스로픽에 최대 5% 지분 워런트를 내줬어요. 소식이 뜨자 아카마이 주가는 시간외에서 20% 가까이 뛰었어요.
앤스로픽의 컴퓨팅 확보 행보가 또 하나 늘었어요. 이번엔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스예요. CDN·보안 회사로 유명한 그 아카마이 맞아요. 두 회사가 7년짜리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맺었는데 규모가 116억달러(약 15조원)에 달해요.
근데 이번 계약에서 진짜 눈에 띄는 건 금액보다 구조예요. 아카마이가 앤스로픽에 현금이 아니라 '워런트'를 줬거든요. 아카마이 보통주로 전환 가능한 시리즈B 주식을 주당 111.33달러에 살 수 있는 권리인데, 다 행사하면 약 770만 주, 최대 지분 5%까지 확보할 수 있어요. 이 중 2%포인트는 이번 116억달러 계약에 바로 연동돼 있고, 나머지 3%포인트는 양사가 계약 규모를 90억달러어치 더 늘리면 추가로 얹어지는 구조예요.
SEC에 제출된 8-K 공시를 보면 아카마이 쪽 부담도 만만치 않아요. 이번 초기 계약과 관련한 설비투자만 약 55억달러로 추산되고, 부품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2026년 자본지출 계획도 17억달러 가량 늘린다고 밝혔어요. 그만큼 이 계약이 아카마이 입장에서도 회사 체급을 바꿀 만한 베팅이라는 뜻이겠죠.
이번 계약, 사실 놀랄 일은 아니에요. 앤스로픽은 최근 몇 주 사이 구글 클라우드 TPU를 최대 100만 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고, 구글·브로드컴과도 대규모 컴퓨팅 계약을 이어가고 있거든요. 이번 아카마이 딜까지 합치면 앤스로픽이 확보하려는 컴퓨팅 자원의 스케일이 정말 가늠이 안 될 정도예요. 오픈AI 못지않은 속도로 인프라를 쌓고 있는 셈이죠.
시장 반응도 즉각적이었어요. 소식이 전해진 목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아카마이 주가는 20% 가까이 뛰었어요. CDN·보안 회사가 AI 인프라 파트너로 재평가받는 흐름, 이거 꽤 흥미로운 패턴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통신·네트워크 인프라 기업들이 줄줄이 이런 식의 'AI 랩 파트너십'을 발표하지 않을까 싶어요. 다음 순서는 어디가 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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