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새 음성인식 모델 '제미나이 3.5 트랜스크라이브'를 공개했어요. 어, 음 같은 필러워드를 자동으로 지우고 85개 넘는 언어를 인식해요. 픽셀11 시리즈와 맥용 제미나이 앱에 곧바로 탑재됐어요.
이거 써보고 싶어지는 업데이트네요. 구글이 이번에 내놓은 제미나이 3.5 트랜스크라이브(Gemini 3.5 Transcribe)는 한마디로 "말 그대로 받아쓰기"가 아니라 "정리해서 받아쓰기"를 해주는 음성인식 모델이에요. 구글 스스로도 자기네 음성인식 라인업 중 지금까지 나온 것 중 가장 정확한 모델이라고 소개했어요.
기능을 보면 확실히 실용적이에요. 말하다가 "어, 음, 그러니까"처럼 습관적으로 끼워 넣는 필러워드를 자동으로 걸러주고요. 말하면서 중간에 스스로 정정한 부분("아 잠깐, 다시 말하면")도 알아서 자연스럽게 정리해줘요. 게다가 85개 넘는 언어를 자동으로 인식한다니, 언어 전환이 잦은 국제 회의나 다국어 환경에서도 꽤 쓸모 있을 것 같아요.
이 모델은 벌써 실제 제품에 들어갔어요. 픽셀11 시리즈 안드로이드 폰의 '램블러(Rambler)' 기능이랑 맥용 제미나이 앱에 바로 적용됐거든요. 그러니까 이론상의 벤치마크 발표가 아니라, 오늘부터 실제로 써볼 수 있는 기능이라는 얘기죠.
근데 이런 필러워드 제거 기능, 구글만 하는 건 아니에요. 데스크립트(Descript) 같은 편집 툴에서도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긴 했거든요. 다만 이번엔 실시간 받아쓰기 단계에서, 그것도 스마트폰 기본 기능으로 들어왔다는 점이 다른 것 같아요. 편집 소프트웨어를 따로 켜지 않아도 말하는 순간 바로 정리된 텍스트가 나온다는 거죠.
사실 구글은 이것 말고도 아이폰용 오프라인 받아쓰기 앱 'AI 엣지 엘로퀀트(AI Edge Eloquent)'도 같이 내놨어요. 이 앱도 '음', '어' 같은 필러워드랑 중간 자기수정을 자동으로 편집해서 깔끔한 문장으로 만들어준대요. 두 제품 다 방향은 같은데, 하나는 안드로이드·맥 생태계, 다른 하나는 아이폰 쪽을 노린 거죠.
개인적으로는 이런 류의 업데이트가 화려하진 않아도 실제 체감은 꽤 클 것 같아요. 회의록 정리하거나 음성메모를 텍스트로 옮길 때마다 필러워드 지우고 문장 다듬는 게 은근 귀찮은 일이었잖아요. 그걸 모델이 알아서 해준다면, 받아쓰기 앱을 켜는 빈도 자체가 늘어날 수도 있고요. 다만 자기수정 구간을 모델이 잘못 판단해서 원래 의도랑 다르게 정리해버리는 경우도 나올 것 같은데, 그건 실제로 써봐야 알 것 같아요. 📝
받아쓰기라는 게 이제 그냥 '음성을 텍스트로'가 아니라 '음성을 의도대로'로 넘어가는 단계인가 싶기도 하고요.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