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중국산 오픈소스 AI 모델을 견제할 방법을 물밑에서 검토 중이래요. 문샷AI 키미 K3발 충격 이후 상무부 진입금지 명단과 행정명령까지 거론돼요. 근데 정작 행정부 내부에서도 득실을 놓고 의견이 크게 갈리는 중이에요.
솔직히 이 기사 보고 좀 흥미로웠던 게, 대놓고 발표한 게 아니라 '몰래' 검토 중이라는 점이었어요. 액시오스(Axios)가 7월 20일 단독 보도한 내용인데, 백악관과 상무부, 국가안보국(NSA)까지 얽혀서 중국산 오픈소스 AI를 어떻게 막을지 물밑에서 논의하고 있대요.
발단은 다들 아시다시피 문샷AI(Moonshot AI)의 키미 K3예요. 지난주 공개되자마자 나스닥 반도체주까지 흔들었던 그 모델이요. 이번엔 문샷이 한 술 더 떠서 7월 27일에 키미를 완전한 오픈웨이트로 풀겠다고 예고했는데, 이게 워싱턴 입장에서는 진짜 골칫거리인 거죠. 왜냐하면 미국 기업들이 이미 값싸고 성능도 크게 안 떨어지는 중국산 오픈소스 모델을 실무에 갖다 쓰기 시작했거든요.
보도에 따르면 검토 중인 카드가 한둘이 아니에요. 상무부는 작년에 이미 중국 AI 연구소 여러 곳을 '엔티티 리스트'에 올리는 걸 고려했었고, NSA랑 백악관 국가사이버국장실은 중국 AI 연구소의 위협을 경고하는 공식 어드바이저리를 검토 중이래요. 더 세게 가면, 미국 기업이 중국산 모델을 쓰려면 보안을 직접 보증하고 침해 사고 시 책임까지 지도록 하는 행정명령 얘기까지 나왔고요.
근데 재밌는 건 백악관 내부에서도 의견이 완전히 갈린다는 거예요. AI 정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색스(David Sacks)는 오히려 이런 규제가 "불필요한 갈등에 나라를 얽어맬 뿐"이라면서 반대하고 있대요. 규제로 막아봤자 미국 경쟁력만 깎인다는 논리죠. 실제로 색스는 며칠 전에도 "중국 오픈웨이트 모델이 미국을 앞서가게 만들고 있다"는 위기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적이 있어서, 이 사람 입장에서는 봉쇄보다 추월이 답이라고 보는 것 같아요.
또 하나 거론되는 대안이 좀 특이한데요, 아예 미국 오픈소스 AI 모델의 출시 자체를 현재 중국 최고 오픈모델 수준으로 '캡'을 씌우는 프레임워크를 만들자는 논의도 있대요. 미국이 너무 강력한 오픈웨이트 모델을 풀면 그게 오히려 다른 나라 손에 들어가 국가안보 리스크가 된다는 우려에서 나온 아이디어인데, 업계에서는 "그럼 오픈소스 생태계 자체가 위축된다"는 반발도 만만치 않아요.
사실 이 흐름 자체가 좀 아이러니해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미국 AI 랩들은 오픈소스는 중국이 잘하는 영역이니 우리는 폐쇄형으로 가자는 분위기였는데, 이제는 정부가 나서서 그 오픈소스 생태계 자체를 어떻게 통제할지 고민하는 상황이 됐잖아요. 개인적으로는 이게 딥시크 쇼크 때랑 패턴이 완전히 똑같다고 봐요. 중국 모델 하나 터질 때마다 미국은 규제 카드부터 만지작거리는데, 정작 근본적인 경쟁력 격차는 그걸로 안 좁혀지거든요.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날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다만 문샷의 7월 27일 오픈웨이트 공개가 다가올수록, 워싱턴의 셈법도 더 급해질 것 같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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