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가 로봇의 팔다리를 하나의 AI로 통합 제어하는 모델을 공개했어요. 기존엔 상체와 하체를 따로 제어했지만, 이제 전신을 단일 정책 하나로 움직입니다. 로봇이 걷고 웅크리고 물건을 옮기는 일이 더 이상 먼 얘기가 아닐지도 몰라요. 🤖
오늘(2026년 7월 30일) 구글 딥마인드가 제미나이 로보틱스 2를 공개했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째로 제어하는 AI 모델 패밀리인데, 사실 이번 발표에서 진짜 눈에 띄는 건 숫자나 벤치마크가 아니라 접근 방식 자체예요. 다리, 몸통, 팔, 그리고 손가락이 여러 개 달린 손까지 — 이 전부를 하나의 엔드투엔드 정책 하나로 움직인다는 게 핵심입니다. 걷는 건 걷는 대로, 물건 잡는 건 잡는 대로 따로 계산해서 나중에 이어붙이는 방식이 아니라는 거죠.
이전 세대였던 제미나이 로보틱스는 주로 상체 제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어요. 팔과 손으로 뭔가를 조작하는 데는 강했지만, 하체는 별도 시스템이 맡는 구조였습니다. 아래 그림처럼요.
솔직히 이 그림만 봐도 왜 이번 업데이트가 의미 있는지 감이 오실 텐데요, 다리와 팔이 같은 정책 안에서 움직이면 로봇이 몸 전체 균형을 잡으면서 동시에 손끝 작업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걸으면서 웅크리고, 웅크린 채로 물건을 집고, 다시 일어나서 이동하는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는 뜻이에요. 그리고 실무적으로 더 중요한 포인트는 — 이렇게 통합해두면 새로운 전신 협응 동작을 추가할 때 하드웨어 핸드오프 로직을 건드릴 필요 없이 모델 학습만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 데모도 공개됐는데, 앱트로닉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로가 방을 가로질러 걸어가서 물뿌리개를 집어 든 다음, 경로에 있는 장애물을 피해가며 낮은 선반 위에 올려놓는 장면이었어요. 별거 아닌 집안일처럼 보이지만 걷기·장애물 회피·정밀 파지·배치가 끊김 없이 한 번에 이어지는 걸 보여준 거라 로봇공학 쪽에선 꽤 상징적인 데모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입니다.
여기에 구글 딥마인드는 제미나이 로보틱스 ER 2라는 동반 모델도 함께 내놨습니다. 이건 실행이 아니라 계획과 추론을 담당하는 레이어예요. 큰 작업을 작은 단계로 쪼개고, 심지어 여러 로봇이 같은 목표를 향해 협업하도록 조율까지 합니다. 구조를 정리하면 이런 느낌이에요.
MarkTechPost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발표는 전신 제어, 정교한 손 조작(dexterity), 멀티 로봇 협업까지 총 3개 모델로 구성된 패밀리라고 해요 📊. 구글이 제미나이를 물리적 AI, 그러니까 실제 몸을 가진 로봇 쪽으로 계속 확장해온 흐름의 연장선이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는 기대와 의심이 반반이에요 ✅. 하나의 정책으로 전신을 제어한다는 아이디어 자체는 꽤 설득력 있고, 저 물뿌리개 데모처럼 사람 사는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로봇을 보면 집안일 로봇이 진짜 현실이 될 날이 머지 않았다는 생각도 듭니다 🚀. 근데 동시에 이게 아직은 통제된 데모 환경이라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어수선한 실제 가정집,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 속에서도 똑같이 안정적으로 작동할지는 별개의 문제라서요 ⚠️. 상용화까지는 갈 길이 좀 남아 보입니다.
그래도 상체와 하체를 따로 다루던 시절에서 하나의 정책으로 묶어내는 단계로 넘어갔다는 건, 로봇공학 쪽 개발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로는 충분해 보여요. 다음 데모에서는 또 어떤 장면을 보여줄지 궁금해지네요.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