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오픈AI 오하이오 데이터센터에 약속했던 재정 보증을 350조 원에서 168조 원 밑으로 크게 줄였어요. 투자자들이 위험 노출을 지적하자 사업 1단계에 대해서만 보증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어요. 계약은 이번 주말 중 체결될 수도 있는데, 오픈AI는 전체 부지 임대 협상은 그대로 이어가고 있어요.
솔직히 이 뉴스 보고 좀 놀랐어요.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엔비디아가 오픈AI 오하이오 데이터센터에 2500억 달러, 그러니까 350조 원 규모의 재정 보증을 서줄 거라는 얘기가 나왔었거든요. 근데 8월 14일 월스트리트저널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 규모가 1200억 달러, 168조 원 밑으로 절반 넘게 깎였다고 해요. 로이터도 곧바로 같은 내용을 받아 썼고요.
문제가 된 사업은 소프트뱅크 자회사 SB에너지가 짓고 있는 10기가와트급 오하이오 캠퍼스예요. 원래는 엔비디아가 프로젝트 전체를 재정적으로 뒷받침해주기로 논의가 오갔는데, 이번 수정안은 사업 1단계에 대해서만 보증을 서는 걸로 범위가 좁아졌어요. 계약 자체는 이르면 이번 주말 안에 서명될 수 있다는 얘기도 함께 나왔고요.
왜 이렇게 됐냐면, 투자자들이 엔비디아 쪽에 계속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에요. 수천억 달러 단위 금융 약정에 엔비디아가 직접 노출되는 게 과도한 리스크 아니냐는 거죠. 사실 이 배경에는 젠슨 황이 최근 밀어붙이고 있는 5000억 달러, 약 700조 원 규모의 월가 공동 파이낸싱 계획이 있어요. 골드만삭스, 블랙록, KKR 같은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AI 데이터센터·GPU 구매 자금을 대는 새로운 금융 상품을 만들겠다고 나섰는데, 블랙록 래리 핑크 회장은 이걸 두고 "모기지 담보부 증권 이후 금융공학의 다음 챕터"라고 표현했을 정도예요. 근데 동시에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는 반도체 감가상각 속도가 워낙 빠른 데다, 중국이 값싼 컴퓨팅 자원을 시장에 풀면 담보 가치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어요.
이번 오하이오 건도 같은 맥락이에요.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칩을 팔아 매출을 늘리고 싶은데, 그 매출을 만들어줄 고객사 오픈AI가 대규모 부채를 못 갚을 경우의 위험까지 떠안아야 하는 딜레마가 있거든요. 이번 축소는 그 균형점을 다시 잡으려는 시도로 보여요. 오픈AI 쪽도 전체 10기가와트 부지에 대한 임대 계약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협상 중이라고 하니, 사업이 완전히 틀어진 건 아니고 리스크를 나누는 방식만 바뀌는 셈이죠.
개인적으로는 이런 뉴스가 나올 때마다 AI 인프라 붐이 얼마나 빚으로 쌓아올린 구조인지 새삼 느껴요 🏗️. 오픈AI,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그리고 이번에 나온 700조 원대 월가 자금까지 다 서로 물려 있어서, 어느 한쪽에서 삐끗하면 도미노처럼 흔들릴 수 있는 그림이거든요. 그렇다고 이 흐름이 당장 꺾일 것 같지도 않고요. 일단 다음 주에 실제로 계약서에 도장이 찍히는지부터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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