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가 문서·PDF를 30초 영상으로 바꿔주는 새 AI 모델 완3.0을 공개했어요. 이번 공개는 100억 달러 규모 유상증자 발표 바로 다음 날 나온 거예요. 텍스트부터 PPT까지 입력받아 광고·여행 홍보 영상까지 뽑아낼 수 있어요.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8월 24일, 새 영상 생성 AI 완3.0(Wan3.0)을 정식으로 풀었어요. 근데 타이밍이 좀 절묘합니다. 바로 하루 전에 홍콩 증시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800억 홍콩달러, 그러니까 약 100억 달러짜리 유상증자를 발표했거든요. 그 돈 상당 부분이 AI 인프라와 큐원 모델 개발에 들어간다고 했었는데, 완3.0이 그 결과물 1호인 셈이에요. 🚀
가장 눈에 띄는 건 입력 방식이에요. 텍스트나 이미지뿐 아니라 문서, 스프레드시트, PDF, 웹페이지, 심지어 파워포인트까지 넣으면 그걸 영상으로 바꿔줍니다. 여행사가 만든 홍보 PDF 하나를 넣으면 그걸 기반으로 여행지 소개 영상을 뽑아내는 식이죠. 사실 이런 문서-투-비디오 기능은 이전 모델 완2.7-비디오에는 없던 거라서, 알리바바 입장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를 하나 만든 셈입니다.
영상 길이도 늘었어요. 이전 모델이 최대 15초였다면 완3.0은 30초까지 뽑아낼 수 있어요. 정확히 두 배죠. 지시 이행 능력이나 샷 일관성, 오디오 품질도 개선됐다고 알리바바 측은 밝혔습니다. 8월 6일부터 공개 베타를 돌렸는데, 그새 숏폼 드라마 제작, 광고·마케팅, 관광 홍보, 뮤직비디오 제작 같은 실사용 사례들이 꽤 쌓였다고 해요. 📈
솔직히 이 타이밍이 흥미로운 이유는 알리바바가 지금 재무적으로 꽤 힘든 상황이라서예요. 바로 지난주 발표한 분기 실적에서 순이익이 전년 대비 75% 급감했다고 나왔거든요. AI 관련 자본 지출이 그만큼 컸다는 뜻인데, 그런 와중에도 유상증자로 돈을 더 끌어모으고 신모델을 계속 밀어붙이는 걸 보면 알리바바가 이 싸움을 절대 포기할 생각이 없다는 게 느껴집니다.
중국 쪽 영상 생성 AI 경쟁도 만만치 않아요. 콰이쇼우의 클링, 바이트댄스의 시앙, 미니맥스의 헤일루오 같은 모델들이 이미 치열하게 붙고 있는 상태거든요. 여기에 문서 기반 입력이라는 새 무기를 들고 나온 완3.0이 어느 정도 파괴력을 가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이 문서-투-비디오 기능이 실제 업무에서 꽤 쓸모 있을 거라고 봐요. 마케팅팀이 매번 영상 제작 외주를 맡기는 대신, 기획안 PDF 한 장으로 초안 영상을 빠르게 뽑아볼 수 있다는 거니까요. ⚡
다만 품질이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베타 사용자 피드백 정도로만 알려져 있어서, 정식 서비스로 넘어갔을 때 진짜 상업 광고 수준까지 나올지는 좀 더 써봐야 알 것 같아요. 알리바바가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앞으로 큐원 모델군과 완 시리즈에 어떻게 배분할지도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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