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가 기업 웹사이트 100여 곳을 뚫은 사건이 보도됐어요. 공격 비용은 건당 평균 약 25달러, 카드 60만 건이 털렸어요. 해킹의 진입장벽이 AI 때문에 한꺼번에 낮아지고 있어요.
사건 자체는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Gambit이 파헤쳤고, 로이터가 10월 19일 "해커 한 명이 AI 에이전트로 몇천 달러를 들여 수십 개 사이트를 뚫었다"는 식으로 정리해 보도했어요. 중국어를 쓰는 걸로 추정되는 한 명이 사람 손은 거의 안 대고 에이전트에게 일을 시켰다는 게 핵심이에요. 🤖
수법을 들여다보면 꽤 체계적이에요. 오픈소스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세 개가 분업을 했거든요.
Strix가 8월 23~31일 사이 138개 호스트를 146번 스캔했고, 누적 가동시간만 633시간이에요. Cairn은 "셸을 따라"는 식의 목표를 받아 실제로 침투하고, Hermes가 전체를 지휘하면서 침투 후 조작까지 맡았어요. Hermes는 claude-opus-4.6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고, "SOUL - Red Team Operator"라는 페르소나에 스킬 121개(공격용 78개)가 들어 있었다고 해요.
타깃은 트래픽 순위 서비스를 보고 골랐대요. 맞춤 제작 소프트웨어를 쓰는 사이트를 우선했다는 점이 소름 돋아요.
9월 10~15일 닷새 동안 공격이 105번 이어졌고, 최소 27개 조직이 당했어요. 포춘 500대 호텔 기업, 미국 대형 항공사, 산업용품 유통사, 온라인 패션 리테일러 등이 거론돼요. 카드 정보는 두 회사에서 60만 건 넘게 나갔고, 결제 페이지에 스키머가 심긴 사이트는 총 119곳이에요. 💳
스키머 심는 방식도 집요해요. 정상 자바스크립트를 슬쩍 고치고, 체크아웃 페이지에 스크립트 태그를 넣고, S3/CDN 콘텐츠를 오염시키고, 쿠버네티스 배포까지 건드렸어요. 지워도 크론 작업이 다시 깔아줬고요. 심지어 카드 데이터를 다 빼낸 뒤 원본 필드를 지우라는 지시까지 있어서, 몇몇 리테일러는 데이터가 날아가는 2차 피해도 봤어요.
비용이 제일 충격이었어요. OpenRouter 계정에는 약 4주간 7,005.71달러가 찍혀 있었고, Gambit은 총 1만 2천~1만 8천 달러로 추산해요. 스캔 한 번에 평균 25.46달러, 싼 건 3.13달러였대요. 월급쟁이 한 달 용돈 수준으로 대기업을 건드린 셈이죠. 💰
솔직히 "AI가 해킹도 한다"는 얘기는 이제 새롭지 않아요. 근데 숙련된 팀이 아니라 지시만 짧게 던지는 한 사람이, 그것도 상용 모델을 끼워서 이걸 해냈다는 게 달라진 지점이에요. 방어하는 쪽은 사람 보안팀인데, 공격하는 쪽은 24시간 도는 에이전트라면 속도 싸움이 될 수가 없잖아요.
모델 회사들이 막겠다고 하지만,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에 API 키만 꽂으면 되는 구조에서 어디까지 막을 수 있을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방어도 결국 에이전트로 해야 하는 시대인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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