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AI 에이전트 보안 시스템 '프로젝트 퍼셉션'을 오늘 프리뷰로 공개했어요. 레드·블루·그린 3개 에이전트 팀이 공격 탐지부터 대응까지 자동으로 처리해요. 전용 모델 MAI-Cyber-1-Flash는 기존 대비 절반 비용으로 벤치마크 1위를 찍었어요.
마이크로소프트가 8월 3일, 예고했던 대로 '프로젝트 퍼셉션(Project Perception)'을 퍼블릭 프리뷰로 열었어요. 지난 7월 27일 마이크로소프트 시큐리티 블로그를 통해 처음 공개했던 프로젝트인데, 딱 일주일 만에 실제로 써볼 수 있게 된 거예요.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 안에 통합되는 형태고요.
근데 이번 발표에서 제일 인상적인 건 구조예요. 사람이 아니라 AI 에이전트 세 팀이 역할을 나눠 맡아요. 레드팀 에이전트는 공격자보다 먼저 침투 경로를 찾아내고, 블루팀 에이전트는 그 결과를 조사해서 진짜 위험한 건지 판단하고, 그린팀 에이전트는 실제로 방어 조치를 실행해요. 이 세 팀이 하나의 폐쇄 루프로 계속 돌면서 발견하고, 평가하고, 개선하는 걸 반복하는 방식이에요.
이 시스템의 두뇌 역할은 신형 전용 모델 'MAI-Cyber-1-Flash'가 맡아요. 소프트웨어 취약점 관리 벤치마크인 CyberGym에서 96%를 기록했는데, 이건 기존 MDASH 구성에 쓰이던 모델(마이크로소프트 자료 기준 Mythos)보다 12점포인트나 높은 점수예요. 그러면서도 비용은 기존 대비 약 50% 낮췄다고 하니, 성능과 비용을 동시에 잡았다고 주장하는 셈이죠.
마이크로소프트 시큐리티 총괄 부사장 하예테 갈로는 "사람 공격자를 상대로 만들어진 방식으로는 AI와 에이전트, 그리고 기계 속도로 이뤄지는 공격을 더는 따라잡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어요. 실제로 프로젝트 퍼셉션은 디펜더뿐 아니라 엔트라 ID, 센티넬, 애저 리소스 매니저 데이터를 함께 끌어와서 판단 근거로 쓴다고 해요.
사실 이런 흐름이 처음은 아니에요. 얼마 전 구글도 크롬 코드베이스를 AI로 스캔해서 13년 묵은 취약점을 찾아냈고, 최근 두 번의 릴리스에서 지난 2년치를 합친 것보다 많은 1,072개 버그를 고쳤다고 밝힌 바 있죠. 방어 쪽도 공격 쪽 못지않게 AI를 전면에 세우기 시작한 거예요. 근데 동시에 이런 질문도 남아요 — 공격자도 AI 에이전트를 쓰고, 방어자도 AI 에이전트를 쓰면 결국 승부는 누가 더 빠르고 정확한 모델을 가졌느냐로 갈리는 거 아닌가 싶거든요. 실제로 딥시크를 악용해 460여 곳을 자율 공격한 해커 그룹이 최근 포착된 것처럼, 공격 쪽 AI 자동화도 이미 상당히 진행돼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레드팀까지 AI에게 맡긴다'는 설계가 제일 눈에 들어와요. 지금까지는 침투 테스트를 사람이 하고 AI는 보조 역할이었는데, 이제는 공격자 시뮬레이션 자체를 에이전트가 상시로 돌리는 거니까요. 물론 프리뷰 단계라 가격이나 정식 출시 일정은 아직 안 나왔고, 실전에서 오탐이나 과잉 대응 같은 문제가 얼마나 있을지는 써봐야 알 것 같아요. 사이버 보안이 사람 대 사람에서 에이전트 대 에이전트 싸움으로 넘어가는 길목, 딱 그 지점에 서 있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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