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가 7월 29일 오후, 전 세계에서 한꺼번에 먹통이 됐어요. 다운디텍터에 신고 2,000건 넘게 몰렸고 복구까지 약 1시간 걸렸어요. 개별 사용자 한도가 아니라 앤트로픽 서버 자체의 용량 초과였어요.
오늘 오후, 그러니까 미국 동부 시간 3시 반쯤부터 클로드가 갑자기 이상해졌어요. 클로드.ai 웹, 클로드 코드, API, 심지어 클로드 챗까지 거의 동시에 응답이 느려지거나 요청 자체가 실패하기 시작했죠. 솔직히 이 정도로 광범위한 장애는 오랜만이라 다운디텍터에는 신고가 2,000건 넘게 쏟아졌다고 해요. 🔥
에러 화면을 본 사람이라면 익숙할 텐데, 이번엔 429가 아니라 529 코드였어요. 429는 "너 혼자 너무 많이 썼어"라는 개인 한도 초과 메시지고, 529는 얘기가 달라요. "플랫폼 전체가 감당을 못 하고 있다"는 뜻이거든요. 즉 사용자 잘못이 아니라 앤트로픽 인프라 자체가 밀려드는 요청량을 못 버틴 거예요.
체감 피해가 가장 컸던 건 개발자들이었어요. 접수된 불만 중 절반가량이 클로드 코드 관련이었다고 하니, 한창 작업 중이던 코드가 갑자기 멈춰버린 사람이 꽤 많았을 거예요. 오푸스, 소네트, 하이쿠, 페이블, 미소스까지 — 거의 전 모델 라인업이 동시에 영향을 받았다는 점도 이번 사태 규모를 짐작하게 해요.
아래는 이번 장애가 흘러간 흐름을 정리한 거예요.
앤트로픽은 오후 늦게 "클로드.ai, 클로드 코드, API 전반에서 복구가 진행 중이며 대부분 이용자는 정상으로 돌아왔을 것"이라는 공지를 냈어요. 다만 정확한 원인은 끝까지 자세히 밝히지 않았죠. 그냥 "수요가 몰려서"라는 정도로만 설명했는데, 사실 이게 좀 아쉬운 부분이에요. 회사 하나가 코딩 워크플로우 전체를 떠받치는 시대인데, 원인 규명 없이 "복구됐다"로 끝내는 건 이용자 입장에서 찜찜할 수밖에 없거든요.
사실 이번 장애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도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요. 7월 한 달만 해도 앤트로픽 쪽에서 크고 작은 장애가 몇 차례 더 있었다고 하고요. 물론 90일 기준으로 보면 가동률이 99% 이상이라 통계적으로는 양호한 편이지만, 그 1% 미만의 순간에 하필 중요한 작업이 걸려 있으면 체감은 완전히 다르죠. 개인적으로는 이런 일이 반복될수록 "핵심 워크플로우를 AI API 하나에만 의존해도 되는가"라는 질문이 점점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일단 서비스는 정상화됐다고 하니 한숨 돌릴 수는 있겠지만, 근본 원인이나 재발 방지책에 대한 후속 설명이 나올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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