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어시스턴트를 9월 4일부터 안드로이드·웨어OS에서 순차적으로 없애기로 했어요. "헤이 구글"이라고 부르면 이제 제미나이가 대신 응답하고, 되돌리기는 불가능해요. 차량용 구글 빌트인만 예외로 남아, 전환이 완전히 끝나진 않은 상태예요.
솔직히 올 것이 왔다는 느낌이에요. 구글은 지난 1년 넘게 어시스턴트를 제미나이로 조금씩 밀어내고 있었는데, 이번엔 아예 날짜를 못 박았어요. 9to5Google 등 보도에 따르면 9월 4일부터 안드로이드 폰·태블릿에서 구글 어시스턴트 접근이 제거되기 시작하고, 이 과정이 모든 사용자에게 퍼지기까지 몇 주가 더 걸릴 수 있다고 해요. 📅
대상 범위가 꽤 넓어요.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물론이고 웨어OS 스마트워치, 호환 이어폰·헤드폰, 그리고 폰에서 화면을 미러링해서 쓰는 안드로이드 오토까지 전부 포함돼요. 지금까지는 제미나이 앱 안에 "어시스턴트로 전환" 버튼이 남아 있어서 언제든 되돌아갈 수 있었는데, 9월 4일 이후엔 그 버튼 자체가 사라져요. "헤이 구글"을 외치거나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르면 이제 무조건 제미나이가 응답하는 거죠.
근데 재밌는 건 예외 조항이에요. 구글 빌트인이 내장된 차량에서는 9월 4일 이후에도 어시스턴트가 계속 작동해요.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계약이나 안전성 검증 문제 때문으로 보이는데, 결국 완전한 종료는 아니고 "대부분의 소비자 접점에서만" 종료되는 셈이죠. 구글TV나 구글홈 스피커·디스플레이 쪽도 제미나이로 넘어갈 예정이긴 한데,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안 나왔어요.
사실 어시스턴트는 2016년 공개돼서 거의 10년 가까이 구글의 얼굴 노릇을 했던 서비스예요. 알람 맞추고, 날씨 묻고, 스마트홈 기기 제어하고 — 이런 기본적인 기능들을 제미나이가 얼마나 매끄럽게 이어받을지가 관건이에요. 구글은 "지난 1년간 제미나이의 대화 능력과 스마트홈 제어, 자연어 이해가 크게 개선됐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요. ✅
개인적으로는 타이밍이 좀 아쉽다고 생각해요. 아직도 "헤이 구글, 알람 꺼줘" 같은 단순한 명령에서조차 제미나이가 어시스턴트보다 반응이 느리다는 불만이 커뮤니티에 꽤 있거든요. 되돌리기 옵션도 없이 밀어붙이는 걸 보면, 구글이 제미나이 생태계 통합을 얼마나 서두르고 있는지 느껴져요. 9월 4일 이후 실사용자들 반응이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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