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픈AI 상대 영업비밀 소송에서 전직 직원 13명 이상을 추가로 지목했어요. 사전 미팅과 문서 스크린샷 등 구체적인 새 증거가 법원 문서에 담겼어요. 오픈AI는 아이메시지 기록으로 반박하며 조기 증거개시 요구에 맞섰어요.
솔직히 이 소송, 처음 터졌을 때부터 심상치 않았거든요. 지난 7월 10일 애플이 오픈AI를 상대로 영업비밀 절도 소송을 걸었을 때만 해도 전직 엔지니어 한두 명 문제겠지 싶었는데, 8월 4일 새로 제출된 법원 문서를 보니 이게 생각보다 훨씬 큰 그림이었더라고요. 🍎
핵심 인물은 두 명이에요. 애플에서 8년간 시스템 전기공학 엔지니어로 일한 창 리우, 그리고 오픈AI의 최고하드웨어책임자 탕 유 탄이요. 탄은 원래 애플 하드웨어 조직 핵심 인물이었다가 오픈AI로 넘어간 사람인데, 애플 주장에 따르면 이 사람이 채용 과정에서 애플의 미공개 프로젝트 코드네임을 그대로 썼고, 지원자들한테 애플 하드웨어 부품을 면접에 가져오라고 요구했고, 퇴사 예정인 애플 직원들한테 보안 절차를 피하는 방법까지 코칭했다는 거예요. 이 정도면 개인 일탈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움직인 정황이라고 봐야겠죠.
그런데 이번에 새로 나온 게, 애플이 확인해보니 관련자가 13명 넘게 더 있다고 법원에 밝힌 거예요. 구체적인 사례도 나왔는데요. 한 전직 애플 직원은 리우, 그리고 오픈AI에 지원하려던 또 다른 인물 유팅 펑과 사전에 만나서 미공개 제품 정보를 논의했다고 하고요, 다른 한 명은 오픈AI 면접 보기 전에 애플 기밀 문서를 스크린샷으로 찍어뒀다는 의혹도 나왔어요. 심지어 오픈AI로 이직한 전직 애플 직원 여러 명이 애플 쪽에 먼저 연락해서 “저 아직 애플 지급 기기 갖고 있는데 반납할게요” 하고 나섰다는 대목도 있더라고요. 이 부분이 좀 웃프긴 한데, 동시에 이번 사건이 얼마나 넓게 번졌는지 보여주는 신호이기도 해요. 📱
애플은 이번 문서에서 조기 증거개시와 예비 금지명령까지 요청했어요. 쉽게 말하면 오픈AI가 애플 기술을 베낀 제품을 계속 개발하지 못하게 지금 당장 막아달라는 거죠. 참고로 오픈AI가 만들고 있는 건 조니 아이브가 공동창업한 io를 통한 새 하드웨어 디바이스인데, 이게 애플 입장에선 제일 예민한 지점일 수밖에 없어요.
오픈AI도 가만있지 않았어요. 자체 블로그 글을 올려서 애플 영업비밀을 갖고 있지 않다고 정면 반박했고, 애플이 소송 과정에서 절차적 실수—처음에 엉뚱한 사람한테 이메일을 보냈다든가—를 저질렀다고 역공까지 했어요. 아이메시지 대화 기록까지 증거로 제시하면서 반박했다고 하니, 이거 법정에서 끝까지 갈 분위기예요. ⚖️
사실 이런 인재 유출 분쟁이 처음은 아니잖아요. 얼마 전엔 일론 머스크의 xAI도 오픈AI를 상대로 영업비밀 절취 의혹을 제기한 적 있고요. 근데 애플과 오픈AI 케이스가 유독 눈에 띄는 이유는, 두 회사가 지금 하드웨어 디바이스 시장에서 정면충돌할 가능성이 높은 라이벌이 됐기 때문이에요. 오픈AI가 준비 중인 AI 디바이스가 애플 차기 제품군과 겹칠 수 있다는 관측이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소송이 단순 법적 다툼을 넘어서 실리콘밸리 인재 이동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까지는 빅테크 출신 엔지니어가 AI 스타트업으로 옮기는 게 너무 당연한 흐름이었는데, 이제부터는 퇴사 전 뭘 봤고 뭘 가져갔는지까지 법원에서 다투는 시대가 된 거죠. 앞으로 오픈AI가 이 소송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애플이 실제로 가처분 신청을 관철시킬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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