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7월 1일 데드라인까지 USMCA 재승인에 합의하지 못했어요. 협정은 2036년까지 유지되지만 앞으로는 매년 재검토를 받는 구조로 바뀝니다. 자동차·농업 업종과 페소·루니화 환율에 관세 불확실성이 다시 드리워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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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7월 1일)이 사실 조용히 넘어갈 수도 있었던 날인데, 막상 데드라인이 닥치니 결론이 흐지부지되고 말았어요.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는 2020년 발효 당시부터 '6년 차에 3국이 공동으로 재검토한다'는 조항을 넣어뒀는데, 그 6년 차가 바로 오늘이었거든요.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3국은 정식 재승인에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협정이 당장 깨지는 건 아니에요. 원래 USMCA는 발효 16년 후인 2036년 7월 1일까지 자동으로 유지되도록 설계돼 있어서, 재승인이 불발되더라도 협정 자체는 존속합니다. 다만 앞으로는 그냥 흘러가는 게 아니라 매년 한 번씩 재검토를 받는 '조건부 생존' 상태로 바뀌게 됐어요.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게 사실상 가장 유력했던 시나리오였다는 얘기도 나와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1기 임기 때 직접 서명하고 한때 극찬했던 협정인데, 최근 들어서는 태도가 확실히 식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미국과 멕시코는 이미 5월 28일부터 별도의 양자 협상을 시작했고, 이 협상은 오늘 데드라인을 넘겨서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에요. 반면 캐나다는 유제품 시장 개방, 디지털세, 목재 관세 같은 해묵은 갈등이 여전히 안 풀린 상태라 온도차가 좀 있어 보입니다. 캐나다 언론에서는 "오늘이 캐나다에 어떤 의미인지"를 따로 짚는 기사가 나올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어요.
시장 입장에서 진짜 신경 쓰이는 건 자동차 업종이에요. GM, 포드, 스텔란티스 같은 완성차 업체들은 부품이 국경을 여러 번 넘나드는 공급망 구조라 원산지 규정 하나만 바뀌어도 원가가 크게 흔들리거든요. 농산물 수출업체나 멕시코 페소·캐나다 달러 환율도 이번 결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요. 솔직히 저는 이번 결과가 '완전히 깨진 것도, 깔끔하게 봉합된 것도 아닌' 어정쩡한 결말이라 오히려 시장 입장에서는 더 피곤할 수 있다고 봐요. 한 번에 확실히 결론이 나야 불확실성 프리미엄이 걷히는데, 매년 이 이슈가 반복해서 불거지는 구조가 되어버렸으니까요.
당장 관세가 오르는 것도 아니고 협정이 파기된 것도 아니라 시장이 패닉에 빠질 사안은 아니지만, 앞으로 매년 7월이 될 때마다 이 뉴스를 다시 봐야 한다고 생각하면 마음 편히 잊고 지내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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