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가 세계 최초 mRNA 독감백신 '엠플루시바' FDA 승인을 받았어요. 임상시험에서 기존 백신 대비 효능이 약 27% 높게 나왔습니다. 주가는 승인 소식에 4% 가까이 올랐지만 월가 반응은 엇갈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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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가 어제(현지시간 8월 5일) mRNA 기반 독감백신 '엠플루시바(mFLUSIVA, 코드명 mRNA-1010)'에 대해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어요. 세계 최초의 mRNA 방식 독감백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데요, 코로나 백신으로 유명해진 mRNA 기술이 독감 영역까지 확장된 첫 상업화 사례인 셈이에요.
승인 범위를 자세히 보면 좀 흥미로워요. 50~64세 성인에게는 정식 승인(standard approval)을,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는 가속 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내줬거든요. FDA가 고령층 데이터를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읽히는데, 그래도 두 연령대 모두에게 문을 열어줬다는 게 핵심이에요. 이번 승인으로 엠플루시바는 모더나가 미국에서 승인받은 네 번째 제품이 됐습니다.
임상 데이터도 나쁘지 않았어요. 후기 임상시험에서 엠플루시바가 기존 표준 독감백신보다 효능이 약 27% 높게 나왔다고 하는데, 독감백신 시장이 워낙 성숙한 시장이라 이 정도 효능 차이면 충분히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어요. FDA 자문위원회에서도 편익이 위험보다 크다는 데 9대 0 만장일치로 찬성했다니, 안전성 논란 소지는 크지 않아 보이고요.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어요. 승인 소식에 모더나 주가는 장중 4% 가까이 올라 57달러 선을 찍었습니다. 근데 재밌는 건 애널리스트들 반응이 딱 갈린다는 거예요. 파이퍼샌들러는 목표주가를 69달러에서 77달러로 올리며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재확인한 반면, 제프리스는 홀드(Hold) 의견에 목표주가 45달러를 그대로 유지했어요. 제프리스 쪽은 "독감 쪽 매출 기여가 본격화되는 건 2027년쯤"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고요.
사실 이 온도차가 이해가 가는 게, 엠플루시바 실제 공급은 2026~2027 호흡기 바이러스 시즌부터 시작될 예정이고 일부 소매채널에는 몇 주 안에 풀린다고 하지만, 매출로 잡히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거든요. 독감백신 시장 자체도 화이자·GSK 같은 기존 강자들이 버티고 있는 곳이라, 승인 자체는 호재지만 시장 점유율을 얼마나 빨리 뺏어올 수 있을지는 또 다른 문제죠.
개인적으로는 이번 승인이 모더나에게 갖는 의미가 단기 매출보다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있다고 봐요. 코로나 백신 매출이 확 꺾인 이후로 계속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회사인데, 독감·RSV 같은 상시 접종 시장으로 파이프라인을 넓히는 게 결국 이 회사 밸류에이션 스토리의 핵심이거든요. 다음 관전 포인트는 이번 가을·겨울 시즌 실제 처방 데이터가 어떻게 나오느냐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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