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주가가 25일 14% 급등한 데 이어 26일에는 7% 하락했어요. 울프리서치가 투자의견을 상향했는데도 148달러대로 밀렸습니다. 흑색종 백신 기대감이 이제 '과열 논란'으로 넘어가는 모양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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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요즘 모더나 차트 보면 정신이 없어요. 지난 19일 머크와 공동 개발 중인 개인맞춤형 흑색종(피부암) mRNA 백신 '인티스메란' 임상 3상(INTerpath-001) 결과가 나왔는데, 재발 없는 생존율(RFS)이라는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는 소식이었죠. mRNA 기반 항암 치료제로는 사실상 처음 나온 3상 성공 사례라 시장이 뒤집어졌어요. 발표 당일 주가가 177% 폭등했고, 시가총액은 250억달러 수준에서 690억달러 근처까지 순식간에 뛰었습니다.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어요. 조정을 좀 거치나 싶더니 25일(화)에 또 14% 급등하며 종가 158.83달러를 찍었거든요. 그러다 26일(수) 장중에는 거꾸로 7% 빠지면서 148.02달러까지 내려왔어요. 사흘 사이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입니다.
오늘 나온 소식이 재밌는 게, 울프리서치가 모더나 투자의견을 '언더퍼폼'에서 '피어퍼폼'으로 두 단계나 올렸거든요. 그것도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은 채로요. 대신 인티스메란의 4개 적응증(흑색종·비소세포폐암·방광암·신장암) 합산 최대 매출을 92억달러 정도로 추정한다고 밝혔어요. 이 정도면 꽤 긍정적인 리포트인데, 정작 주가는 반대로 갔다는 게 아이러니예요.
사실 이유는 뻔해요. "뉴스에 팔아라"의 전형적인 사례죠. 이미 19일과 25일에 걸쳐 주가가 너무 급하게 뛰었으니, 오늘 나온 상향 소식은 오히려 차익실현의 트리거가 된 거예요. 머크 주가는 상대적으로 덤덤했는데, 대형 제약사라 개별 파이프라인 하나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희석되는 편이거든요.
개인적으로는 mRNA 항암 플랫폼 자체의 가능성은 진짜 크다고 봐요. 백신 회사에서 항암제 회사로 체질을 바꾸려는 시도가 실제 데이터로 증명된 거니까요. 근데 단기 주가는 이미 상당 부분 선반영된 느낌이 강해요. 임상 데이터가 실제 규제 당국 허가로 이어지고, 그게 매출로 잡히기까진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잖아요. 그 사이 간극을 주가가 얼마나 버텨줄지가 관건일 것 같아요.
비슷한 시기 다른 바이오텍들도 mRNA 항암제 파이프라인 소식에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는 얘기도 나와요. 모더나가 이 분야의 '증명 사례'가 된 셈인데, 이 흐름이 한 번의 이벤트로 끝날지 아니면 진짜 새로운 밸류에이션 국면의 시작일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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