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가 2026 회계연도 2분기에서 EPS 0.79달러를 기록해 컨센서스(0.54달러)를 46% 웃돌았어요. AI 시스템 수주 잔고(백로그)가 59억 달러로 사상 최고를 경신, 분기 매출도 107억 달러였어요. 실적 발표 후 주가는 하루 만에 30% 이상 폭등하며 2026년 AI 서버 분야 최대 어닝 서프라이즈가 됐어요.
관련 종목: Hewlett Packard Enterprise (HPE)
브로드컴이 AI 가이던스 유지로 시장을 실망시키고 반도체 주가가 줄줄이 폭락하던 그 무렵, 반대편에서 조용히 사상 최대 어닝 서프라이즈를 터뜨린 기업이 있었어요. 바로 HPE(Hewlett Packard Enterprise, 뉴욕증권거래소: HPE). 데이터센터 인프라 하면 엔비디아·AMD 이름이 먼저 나오지만, AI 서버 수요를 직접 흡수하며 기록을 조용히 갈아치우고 있었거든요.
HPE가 발표한 2026 회계연도 2분기(2~4월) 실적을 보면, 주당순이익(EPS)이 0.79달러로 컨센서스 0.54달러를 무려 46% 초과했어요. 분기 매출도 107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98.9억 달러)를 약 8억 달러 이상 웃돌았고요. CEO 안토니오 네리(Antonio Neri)는 "AI 인프라 구축 사이클이 본격적으로 HPE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어요. 2026년 AI 서버 관련 어닝 시즌에서 컨센서스 초과 폭이 가장 큰 분기 결과였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AI 시스템 수주 잔고(백로그)예요. 분기 말 기준 AI Systems 백로그가 59억 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어요. 이건 단순히 '지금 잘 팔린다'는 뜻이 아니라, 앞으로 수 분기에 걸쳐 매출로 인식될 수주가 쌓여 있다는 신호예요. HPE 서버 사업부는 엔비디아 GPU를 탑재한 AI 서버를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기업 고객에 납품하고 있어요.
실적 발표와 함께 HPE는 2026 회계연도 전체 EPS 가이던스도 3.35~3.45달러로 상향 조정했어요. 이전 가이던스(3.15~3.30달러)에서 꽤 의미 있는 상향이에요. 이 상향 조정이 시장에는 "HPE 경영진이 AI 수주 가시성을 충분히 확신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혔죠. 단순히 한 분기 잘 나온 게 아니라, 올해 내내 좋을 거라는 자신감을 드러낸 거예요.
사실 HPE는 그동안 이 정도로 주목받는 AI 수혜주가 아니었어요. 전통적인 서버·스토리지 회사 이미지가 강했고, 성장이 정체된 '올드 IT'로 분류되기도 했거든요. 그러다 엔비디아 GB200·H100 기반 AI 서버 수요가 폭발하면서 HPE가 그 제조·납품 사이클의 핵심 수혜자로 부상했어요. 델테크놀로지스(Dell)와 함께 AI 서버 시장의 주요 시스템 인테그레이터로 재평가받고 있죠. 근데 이번 실적을 보면 HPE가 Dell보다 훨씬 먼저 치고 나간 느낌이에요.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어요. 실적 발표 이후 HPE 주가는 단 하루 만에 30% 이상 폭등했어요. 공교롭게도 이 날이 브로드컴 쇼크로 나스닥 전반이 고꾸라지던 시기였는데, HPE만 혼자 역방향으로 급등하면서 더 도드라졌죠. 내러티브도 대비가 선명했어요 — "AI 칩 쪽은 실망, AI 서버 인프라 쪽은 서프라이즈"라는 구도가 만들어진 거예요.
개인적으로는 HPE 이야기에서 느끼는 게 있어요. AI 수혜가 엔비디아·AMD 같은 칩 업체에만 있는 게 아니라, 그 칩을 조립해서 서버로 납품하는 회사들도 확실히 파이를 나눠 가지고 있다는 거요. 다음 분기 59억 달러짜리 백로그가 어떻게 인식될지, 그리고 경쟁자 Dell이 어떻게 반응할지 지켜보는 게 재밌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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