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6월 한 달 동안 45억 1천만 달러가 빠져나갔어요. 블랙록 IBIT 한 곳에서만 35억 5천만 달러, 9거래일 연속 순유출이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도 한 달 새 20% 넘게 빠지며 2022년 6월 이후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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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비트코인 관련 뉴스 보면 마음이 좀 복잡해져요. 이번엔 진짜 숫자가 안 좋습니다. 미국 스팟 비트코인 ETF들이 6월 한 달 동안 순유출 45억 1천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게 2024년 스팟 ETF 승인 이후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순유출이에요. 기존 최고 기록이 2025년 2월의 35억 6천만 달러였으니까, 그것도 가볍게 갈아치운 셈이죠. 📉
가장 눈에 띄는 건 블랙록의 IBIT예요. 전체 유출액 45억 1천만 달러 중에 무려 35억 5천만 달러가 IBIT 한 곳에서 나갔거든요. 심지어 9거래일 연속 순유출이었다고 하니, 그동안 비트코인 ETF의 '대장주' 역할을 하던 상품에서 기관들이 발을 빼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읽혀요.
근데 왜 하필 6월이었을까요. 몇 가지 이유가 겹쳤어요. 우선 6월 12일 스페이스X(SpaceX)의 대형 IPO가 있었는데, 이게 위험자산 쪽으로 몰릴 자금을 상당 부분 흡수해버렸다는 분석이 나와요. 변동성 큰 자산군 안에서도 자금이 어디로 쏠릴지는 그때그때 다르잖아요.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워시(Warsh) 신임 Fed 의장의 매파적 점도표 발언이 있었죠. 연내 금리 인하 카드를 사실상 접어버리는 뉘앙스였는데, 기관 입장에서는 '위험자산 비중 줄일 명분'이 생긴 거예요.
가격도 같이 무너졌어요. 비트코인은 6월 한 달간 20.48% 하락했는데, 이건 2022년 6월(그 유명한 루나·셀시우스 사태 있었던 달) 이후 가장 큰 월간 낙폭입니다. 한때는 5만 7,950달러까지 밀렸는데 이게 652일, 그러니까 21개월 만의 최저가였어요. 다만 7월 들어서는 약간 반등해서 지금은 5만 8,62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이번 달 들어서만 2.73% 정도 오른 상태예요.
솔직히 이 흐름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비트코인이 아직은 '디지털 금'보다는 '레버리지 낀 나스닥'에 더 가깝게 움직인다는 거예요. 금리 이슈에 이렇게까지 예민하게 반응하고, 대형 IPO 하나에 자금이 훅 빠질 정도면 안전자산이라 부르기는 아직 이른 것 같거든요. 물론 7월 들어 반등 조짐이 보이는 것도 사실이라, 이게 바닥 다지기인지 데드캣 바운스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
7월 말 Fed 회의(28~29일)까지는 이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여요. ETF 자금 흐름이 다시 순유입으로 돌아서는지가 아마 제일 먼저 봐야 할 신호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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