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이 2분기 매출 253억1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넘겼어요. 조정 EPS 2.90달러로 컨센서스 2.85~2.86달러를 웃돌았고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했습니다. 그런데도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2%대 하락 출발, 실적과 주가가 따로 노는 모습이었어요.
이거 진짜 좀 아이러니한 케이스예요. 7월 15일 발표된 존슨앤드존슨, JNJ 2분기 실적, 숫자만 놓고 보면 흠잡을 데가 별로 없거든요. 매출 253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6% 늘었고, 시장 예상치 250억2000만~250억5000만 달러를 가볍게 넘었어요. 조정 EPS도 2.90달러로 컨센서스 2.85~2.86달러를 웃돌았고요. 순이익은 55억3000만 달러, 조정 순이익은 70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습니다. 📊
사업부별로 봐도 나쁠 게 없어요. 이노베이티브 메디슨, 그러니까 제약 부문이 7.8% 성장한 163억8000만 달러로 전체 성장을 이끌었고, 특히 면역질환 치료제 트렘피어가 20억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2.5%나 뛰었어요. 애널리스트 예상치 17억4000만 달러를 훌쩍 넘긴 수치죠. 다잘렉스, 카빅티 같은 종양학 라인업도 견조했고요. 메드테크 부문도 4.5% 늘어난 89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회사는 연간 가이던스까지 올렸어요. 매출 전망을 1008억 달러에서 1011억 달러 중간값으로, 조정 EPS는 11.68달러 중간값 기준으로 0.13달러 상향했습니다. 스텔라라 특허 만료로 인한 매출 공백, 약 760bp 영향이었는데 다른 제품들이 메우고도 남은 셈이에요. ✅
근데 정작 주가는 발표 직후 프리마켓에서 2% 넘게 빠졌어요. 실적도 이기고 가이던스도 올렸는데 왜 이럴까 싶었는데, 장중에는 분위기가 좀 바뀌더라고요. 낙폭을 절반쯤 되돌리면서 이날 정규장에서는 오히려 0.69% 오른 255.60달러에 거래됐다는 얘기도 나와요. 초반의 실망 매물이 디테일을 뜯어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로 상쇄된 그림인 거죠.
사실 이런 어닝 비트의 역설은 요즘 실적 시즌에 꽤 자주 보이는 패턴이에요. 씨티그룹도 10년 만에 최대 분기 매출을 냈는데 주가는 4.5% 빠졌었잖아요. JNJ도 비슷한 흐름을 탄 셈인데, 다른 점이 있다면 낙폭을 하루 만에 상당 부분 되돌렸다는 거예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게 헬스케어 섹터 특유의 기대치 눈높이 문제라고 봐요. JNJ 주가가 최근 사상 최고치 근처까지 올라와 있었던 터라, 시장이 이미 웬만한 좋은 소식은 다 반영해놓은 상태였거든요. 그러니 숫자가 좋아도 이 정도는 이미 알고 있었지라는 반응이 먼저 나온 거고, 뒤늦게 트렘피어 같은 디테일을 확인한 자금이 다시 들어온 흐름 같아요. 💊
스텔라라 특허 절벽을 트렘피어와 다잘렉스가 메워주는 그림이 계속 이어질지, 아니면 한두 분기 반짝으로 끝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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