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팅 D웨이브 퀀텀(QBTS)이 하루 만에 20% 넘게 급등했어요. AT&T가 네트워크 최적화에 D웨이브 기술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아이온큐·리게티 등 양자컴퓨팅 동종주까지 동반 강세를 보였어요.
관련 종목: D-Wave Quantum (QBTS) · IonQ (IONQ) · Rigetti Computing (RGTI) · AT&T (T)
어제(7월 27일) 미국 증시에서 지수는 밋밋했어요. S&P500이 0.02%, 나스닥은 오히려 0.18% 빠졌으니까요. 근데 그 와중에 유독 튄 종목이 있었으니, 바로 양자컴퓨팅 기업 D웨이브 퀀텀(QBTS)입니다. 하루 만에 20.36% 뛰면서 19.51달러에 마감했어요. 시가총액은 72억달러까지 불어났고요.
거래량도 심상치 않았는데, 4720만주가 거래되면서 최근 3개월 평균(3060만주)보다 54%나 많았습니다. 그만큼 시장이 이 소식에 진지하게 반응했다는 얘기죠.
급등 배경은 AT&T와의 계약 확대였어요. AT&T가 자사 네트워크 운영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최적화 문제'에 D웨이브의 양자컴퓨팅 기술을 더 적극적으로 쓰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왔거든요. 사실 D웨이브는 2020년에 이미 상장한 회사라 이번이 신규 상장은 아니고요, 통신 대기업이 실제 상용 문제에 양자컴퓨팅을 쓰겠다고 확인해준 게 핵심입니다. 그동안 양자컴퓨팅 섹터는 '언젠가는 되겠지'라는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움직인다는 비판을 꽤 받아왔잖아요. 이번 건은 실제 상용화 사례라는 점에서 결이 좀 달라요.
재밌는 건 이 소식이 D웨이브 하나로 끝나지 않았다는 거예요. 경쟁사인 아이온큐(IonQ)가 9.35%, 리게티 컴퓨팅(Rigetti)이 10.53% 동반 상승했습니다. 개별 기업 뉴스인데 섹터 전체가 반응했다는 건, 투자자들이 이걸 'D웨이브만의 호재'가 아니라 '양자컴퓨팅 상용화가 실제로 시작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는 뜻이겠죠.
솔직히 저는 양자컴퓨팅 섹터에 대해 항상 좀 회의적이었어요. 기술 자체는 흥미로운데 상용화 시점이 계속 뒤로 밀리는 느낌이었거든요. 근데 이번처럼 대형 통신사가 실제 네트워크 운영 문제에 붙인다고 하면, 얘기가 조금 달라지긴 합니다. AI 인프라 투자가 워낙 커지다 보니 네트워크 최적화, 물류 최적화 같은 '조합 최적화 문제'에 대한 수요도 같이 커지고 있고, 이게 양자컴퓨팅이 가장 먼저 상용화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얘기도 나오거든요.
다만 주의할 부분도 있어요. 하루 20% 급등이라는 게 펀더멘털 재평가라기보다는 모멘텀 매매의 성격도 섞여 있을 가능성이 크고요. D웨이브 자체가 아직 흑자 전환을 못 한 회사라, 이런 계약 확대 소식이 실제 매출로 얼마나 잡힐지는 다음 실적에서 확인해봐야 알 것 같아요. 거래량이 평소보다 훨씬 많았다는 것도, 단기 트레이더들이 많이 유입됐다는 뜻일 수 있고요.
그래도 빅테크·통신사가 양자컴퓨팅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하나씩 늘려가는 흐름 자체는 눈여겨볼 만합니다. AI 버블 논쟁이 뜨거운 요즘, 양자컴퓨팅이 다음 테마로 부상할지, 아니면 반짝 랠리로 끝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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