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슈미드가 잭슨홀을 하루 앞두고 "할 일이 남았다"며 매파 발언을 던졌어요. 7월 FOMC서 투표권 있었다면 인상에 찬성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시 연준 의장의 첫 잭슨홀 연설(28일)을 앞두고 시장 긴장감이 한층 커졌어요.
잭슨홀 심포지엄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연준 내 매파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어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제프 슈미드 총재가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직 할 일이 남았다"고 말했는데, 요지는 지금 금리 수준이 경제를 충분히 제약하지 못하고 있다는 거예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뜨겁다는 진단도 곁들였고요.
슈미드 총재는 올해 FOMC 투표권이 없는 위원이에요. 2028년에나 투표권을 갖게 되는데, 그럼에도 이번 발언이 주목받는 이유는 타이밍 때문이에요. 바로 다음날인 28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밤 11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취임 후 첫 잭슨홀 기조연설을 하거든요. 슈미드는 "만약 7월 FOMC에서 내가 투표권이 있었다면 인상에 손을 들었을 것"이라고까지 언급했어요. 실제로 7월 FOMC는 동결로 끝났는데, 그 결정에 대한 내부 이견이 상당했다는 뜻으로 읽히죠.
근데 이게 나온 배경을 좀 더 들여다보면, 최근 발표된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3.7% 올랐어요. 시장 예상치를 웃돈 수치인데, 연준 목표치인 2%와는 여전히 거리가 멀죠. 이 수치가 나온 직후부터 30년물 국채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고, 장기채 시장은 말 그대로 살얼음판이에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시장 개입성 발언을 내놓으면서 워시 의장에 대한 압박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와요.
사실 워시 의장 입장에선 이번 연설이 첫 시험대예요. 지난 7월 기자회견에서 그는 잭슨홀에서 다룰 "큰 질문들"로 생산성, 인구구조, 글로벌 경제 충격 세 가지를 꼽았었는데, 시장이 정말 궁금해하는 건 그런 큰 그림이 아니라 "그래서 9월에 내리냐 마냐"거든요. 여기서 애매하게 넘어가면 장기금리가 또 한 번 튈 수 있고, 반대로 너무 매파적으로 나가면 이미 냉각 조짐을 보이는 고용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요.
솔직히 이 시점에 슈미드 같은 비둘기·매파 스펙트럼의 목소리들이 계속 쏟아지는 걸 보면, 연준 내부 컨센서스가 그리 탄탄하지 않다는 신호로 보여요. 저는 개인적으로 워시 의장이 이번 연설에서 명확한 방향성을 주기보다는 "데이터를 더 보겠다"는 식의 절충안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다만 그렇게 되면 시장의 불확실성은 오히려 더 길어질 수 있겠죠. 한국은행도 이번 주 기준금리를 3%로 올리며 잭슨홀 회의에 신현송 총재를 보냈다고 하니, 워시의 입에서 나올 한 마디 한 마디가 국내 증시와 환율에도 곧바로 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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