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CEO 립부 탄이 CPU 주문량의 절반밖에 공급 못 한다고 밝혔어요. 경쟁사 CEO들이 직접 전화해서 물량을 더 달라고 사정하는 상황이에요. AI 에이전트발 CPU 수요 폭증에 인텔·AMD 주가가 최근 랠리를 이어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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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 인텔·AMD·Arm 반도체 랠리 소식 전해드렸었죠. 근데 이번엔 숫자가 훨씬 더 구체적으로 나왔어요. 인텔 CEO 립부 탄이 최근 한 컨퍼런스에서 "지금 들어오는 CPU 주문의 절반밖에 채워줄 수가 없다"고 직접 밝힌 거예요. 그냥 수요가 좋다는 원론적인 얘기가 아니라, 공급 부족률을 숫자로 못박은 셈이라 시장 반응이 더 뜨거웠어요.
더 흥미로운 대목은 이거예요. 탄 CEO 말로는 여러 고객사 CEO들이 본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서 "제발 물량 좀 더 달라"고 사정한다고 해요. 반도체 업계에서 이 정도 급으로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된 건 정말 오랜만이거든요. 예전 코로나 시기 차량용 반도체 품귀 때랑 비슷한 그림인데, 이번엔 원인이 완전히 달라요. 자동차가 아니라 AI 에이전트예요.
왜 갑자기 CPU가 부족해졌냐면요, 메타의 AI 에이전트 앱 'Muse'가 출시되면서 업계가 CPU 수요를 다시 계산하기 시작했어요.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생성형 AI 챗봇은 GPU가 핵심이었는데, AI 에이전트는 얘기가 달라요. 웹사이트 탐색하고, 코드 실행하고, 외부 도구·데이터베이스에 반복적으로 접근하는 작업이 많아서 CPU 연산 비중이 훨씬 높거든요. 번스타인의 반도체 애널리스트 스테이시 라스곤도 "AI 에이전트의 대중화가 이미 타이트한 CPU 공급을 더 조일 수 있다"고 짚었어요.
공급이 안 늘어나는 이유도 한 가지가 아니에요. 인텔 자체 팹 생산능력, 메모리, 그리고 반도체 패키징용 기판(서브스트레이트)까지 세 군데서 동시에 병목이 걸려있대요. 어느 하나만 뚫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인텔 14A 공정이 내년 1분기 양산에 들어가더라도 당장 올해 안에 품귀가 풀리긴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와요.
주가로 보면 인텔은 9월 15일 97.14달러에서 21일 121.78달러까지, 5거래일 만에 25% 뛰었어요. 특히 마지막 거래일 하루에만 12% 넘게 튀었고요. AMD는 최근 시가총액 1조달러를 처음 돌파했고, Arm도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죠. 근데 솔직히 이 정도 속도로 오른 주식은 어느 정도 밸류에이션 부담도 같이 커진다는 뜻이라, 단기 조정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사이클이 예전 AI 랠리랑 결이 좀 다르다고 봐요. 지금까지는 엔비디아·GPU 중심의 이야기였다면, 이제는 CPU까지 병목이 옮겨붙었다는 신호니까요. AI 인프라 투자가 정말 전방위로 퍼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고요. 다만 이게 진짜 구조적 수요 확장인지, 아니면 에이전트 앱 초기 흥분에 따른 일시적 스파이크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문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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