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이 9월 분기 매출 1,145억 달러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찍었어요. 주당순이익 2.10달러(+14%), 아이폰 매출은 576억 달러(+17%)였습니다. 숫자는 좋았는데 주가는 프리마켓 -3.8%, 장중 -2%대로 밀렸어요.
월요일(11월 2일) 장 마감 후 Apple이 회계연도 4분기 성적표를 내놨어요. 매출은 1,14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 늘었고, 회계연도 전체로는 4,790억 달러라는 역대 최대 기록까지 달성했습니다. 솔직히 숫자만 보면 박수 칠 만한 실적이에요. 시장 예상도 넘겼고요.
근데 주가 반응이 영 시원치 않았어요. 화요일 프리마켓에서 3.8% 가까이 빠졌고, 정규장에서도 330달러 안팎에서 2%대 하락 흐름이었습니다. 이쯤 되면 "좋은 실적"과 "좋은 주가"가 별개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죠.
📊 제품별로 뜯어보면 아이폰이 역시 주인공이에요. 576억 달러로 9월 분기 기준 최고치였고 전년보다 약 17% 늘었습니다. Mac도 108억 달러로 24%나 뛰었어요. 반대로 iPad는 62억 달러로 10% 줄었고, 웨어러블·홈·액세서리도 83억 달러로 8% 빠졌습니다.
Services는 316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어요. 성장률은 10% 안팎이라 폭발적이진 않지만, 마진이 높은 사업이 꾸준히 커진다는 점이 Apple 이익의 바닥을 받쳐 주고 있어요.
사실 이번 분기 숫자에는 조금 눈여겨볼 대목이 있어요. 총이익률 47.9%에는 관세 환급 효과가 약 1%포인트 섞여 있고, EPS 2.10달러에도 0.05달러가 환급분이라고 하거든요. 일회성 성격이 있는 만큼, 이걸 빼고 보면 시장이 왜 차분했는지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중국은 좀 헷갈려요. 공시상 대중화권 매출은 17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1% 증가인데, 일부 보도 제목은 "중국 매출은 예상 미달"이라고 적었어요. 성장은 했지만 기대가 더 높았다는 얘기로 읽혀요. 거기에 마진 가이던스가 아쉽다는 평가도 따라붙었고요. 가이던스 세부 수치는 제가 확인한 공시에는 없어서, 컨퍼런스콜 내용을 더 봐야 정확해질 것 같습니다.
주주환원은 여전히 센 편이에요. 분기 영업현금흐름 280억 달러를 그대로 주주에게 돌려줬고, 회계연도 자사주 매입만 864억 달러였습니다. 배당은 주당 0.27달러로, 11월 12일 기준 주주에게 11월 16일 지급돼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반응이 "실적 자체"보다 "Nasdaq-100이 고점 대비 10% 넘게 빠진 지금의 분위기"를 반영한 것 같아요. AI 투자 피로감이 큰 장에서는 호실적도 매도 구실이 되기 쉬우니까요. 그렇다면 다음 분기 마진이 정말 꺾이는지, 아니면 이번 급락이 과민반응이었는지가 관건일 텐데, 여러분은 어느 쪽에 더 가까워 보이세요?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