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월 PMI가 58.4로 5년래 최고치를 찍었어요. 제조업 57.0·서비스업 58.7 모두 기준선 50을 훌쩍 넘었죠. 국채금리는 다시 5%대로, 금·은은 동반 급락했어요.
솔직히 오늘 새벽 나온 숫자 보고 좀 놀랐어요. S&P 글로벌이 발표한 9월 미국 종합 PMI 플래시(속보치)가 58.4를 찍었거든요. 8월 56.0에서 한 달 만에 2.4포인트나 뛴 거고,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예요. 제조업 PMI는 53.9에서 57.0으로, 서비스업은 56.5에서 58.7로 나란히 올랐고요. 기준선 50을 넘으면 확장 국면이라는 뜻인데, 지금은 확장 정도가 아니라 "붐" 수준이라는 게 S&P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 크리스 윌리엄슨의 표현이었어요.
근데 문제는 이게 무조건 좋은 뉴스는 아니라는 거예요. 생산 증가 속도가 2022년 4월 이후 가장 빠르고, 신규 주문도 4년 반 만에 최고 증가폭을 기록했다는데, 이 정도로 경기가 뜨겁게 돌아가면 연준 입장에서는 금리를 더 못 내리거나 오히려 더 올려야 하나 고민하게 되잖아요. 실제로 리치먼드 연은 총재 톰 바킨은 인플레이션 충격이 가라앉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고, 보스턴 연은 총재 수전 콜린스는 지난주 금리 인상 결정을 지지한다면서 향후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돌 수 있다고 봤대요.
시장은 바로 반응했죠.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04%까지 튀면서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다시 찍었어요. 이번 달 들어 벌써 두 번째로 5%를 넘은 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6.76%까지 올라갔다고 하니 집 사려던 분들은 한숨이 나올 것 같아요.
당연히 뉴욕증시도 흔들렸어요. S&P500은 0.5%대, 나스닥은 1% 가까이 빠졌고요. 근데 재밌는 건 모든 섹터가 다 같이 빠진 게 아니라는 거예요.
에너지 섹터는 오히려 강세였어요.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에너지 섹터 ETF인 XLE는 1.5%대 상승했고요. 반대로 금과 은은 와장창 빠졌어요. 금은 온스당 4,350달러대로 1.9%가량 밀렸고, 은은 무려 4%나 빠지면서 66달러 밑으로 내려왔어요.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실질금리가 올라가니까 이자를 안 주는 귀금속의 매력이 확 떨어진 거죠.
사실 이 흐름, 좀 낯익지 않나요. 경기는 좋은데 금리가 너무 빨리 오르면 결국 주식시장에도 부담이 되는 패턴 말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지금 PMI 숫자가 진짜 경기 호황을 반영하는 건지, 아니면 관세·공급망 이슈로 기업들이 재고를 미리 쌓아두는 일시적 현상인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봐요. 마침 오늘 오후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시진핑 주석을 맞이하는 미중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어서, 관세 완화 여부에 따라 이 그림이 또 바뀔 수도 있고요.
금리 5%대가 뉴노멀이 될지, 아니면 일시적 스파이크로 끝날지는 다음 고용지표랑 CPI를 봐야 좀 더 감이 잡힐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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