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8.8% 급등하며 7만9천달러까지 터치했어요. 국채 바이백 확대와 숏포지션 청산 10억달러가 동시에 터진 결과입니다. 코인베이스·로빈후드도 동반 강세, 이번 주 상승률은 2년 만에 최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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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정도로 순식간에 튈 줄은 몰랐어요. 비트코인이 21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8.8~8.9% 오른 7만8,010~7만8,135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다가, 장중 한때 7만9,600달러까지 찍었습니다. 5월 이후 최고가고요. 수요일 이후로 따지면 벌써 20% 넘게 뛴 거고, 주간 상승률은 약 23%로 2년 만에 가장 강한 한 주를 보내고 있어요.
시작은 재무부였습니다. 베선트 재무장관이 19일,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회당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늘리겠다고 발표했거든요. 10~20년물과 20~30년물이 대상이에요. 이게 장기금리를 눌러주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수세가 붙었고, 그 흐름이 크립토로 고스란히 옮겨간 셈이죠.
근데 진짜 폭발력은 숏스퀴즈에서 나왔어요. 지난 24시간 동안 청산된 크립토 숏포지션이 12억5천만달러어치, 이 중 비트코인 숏만 7억5천만달러 규모였습니다. 숏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하루 만에 10억6천만달러를 날린 거예요. 가격이 오르니까 숏이 강제 청산되고, 청산 물량이 다시 가격을 밀어올리는 전형적인 되먹임이 일어난 거죠.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일 백악관에서 크립토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디지털자산시장 명확화법(CLARITY Act) 통과를 의회에 촉구한 것도 심리를 자극했어요. 다만 이 법안, 9월 15일 클로처 투표를 통과하려면 60표가 필요한데 민주당에서 6표 정도 부족한 상황이라 폴리마켓에서는 연내 통과 확률을 19~20%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기대감은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뜻이에요.
여파는 크립토 관련주로도 번졌어요. 코인베이스(COIN)가 8.5% 올랐고 로빈후드(HOOD)는 11.1% 급등했습니다. 이더리움도 주간 25% 넘게 뛰면서 2,363달러를 찍었고, 리플(XRP)은 18% 이상 올랐어요. 국내로 눈을 돌리면 업비트 24시간 거래대금이 전일 대비 190.4% 급증한 17억5,710만달러, 빗썸은 294.4% 늘어난 8억2,460만달러를 기록 중이라 국내 투심도 확실히 달아오른 분위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랠리, 좀 조심스럽게 봐요. 숏스퀴즈로 만들어진 상승은 청산 물량이 소진되면 그만큼 빨리 꺼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CLARITY Act 통과 확률도 20% 안팎이라 규제 기대감만으로 밀어붙이기엔 근거가 약해 보이고요. 그래도 재무부의 유동성 공급 기조가 이어진다면 위험자산 전반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계속될 것 같긴 합니다.
주말 사이 8만달러를 넘길 수 있을지, 아니면 숏스퀴즈 약발이 다하면서 되돌림이 나올지 — 다음 주 초 흐름을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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