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뉴욕증시·나스닥 개장종을 사상 처음 동시에 울렸어요. 대통령이 "델 컴퓨터를 사라"고 홍보하자 델(DELL) 주가가 장중 7% 넘게 뛰었습니다. 마이클 델 부부는 이 자리에서 트럼프 계좌에 6조원 넘게 기부하겠다고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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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진짜 좀 이례적인 장면이었어요. 월요일 아침,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이 동시에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개장종을 울렸습니다. 두 거래소가 같이 종을 울린 것도, 그것도 백악관에서 한 것도 사상 처음이라고 해요.
지난 7월 4일 출시된 '트럼프 계좌' 기억하시나요. 18세 이하 미국 어린이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세제 혜택 투자계좌인데, 2025~2028년 태어난 아기들한테는 재무부가 1,000달러씩 시드머니로 넣어준다고 해서 화제였죠. 첫날에만 계좌 600만 개가 개설됐다는 소식, 저희도 전해드렸었는데요(관련 기사 참고). 이번 백악관 행사는 그 계좌의 본격적인 거래 개시를 축하하는 자리였어요.
원래 계획대로면 이 자리는 재무부와 거래소 관계자들이 나와서 형식적인 축사만 하고 끝났을 법한 행사였어요. 근데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크를 잡더니 예정에 없던 발언을 쏟아내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죠. 백악관 오벌 오피스 안에서 실시간으로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전광판이 동시에 비춰지는 장면 자체가 상당히 낯설었다는 평가도 나와요.
근데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마이클 델 CEO를 콕 집어서 칭찬하기 시작했어요. 델과 부인 수잔 델이 트럼프 계좌 프로그램에 60억 달러(약 6조원대) 넘게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걸 소개하면서 "여러분, 나가서 델 컴퓨터 한 대 사세요"라고 말한 거죠. 그 말이 나오자마자 델 주가가 실시간으로 튀어 오르더니 장중 7% 넘게 상승했습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사실 최근 몇 분기 동안 AI 서버 수요 덕을 톡톡히 보고 있던 회사예요. 그런 와중에 대통령이 직접 브랜드명을 언급하면서 소비자용 PC 매출까지 홍보해준 셈이니, 투자자 입장에서는 "저 정도 스포트라이트면 단기적으로는 확실히 호재"라고 받아들인 분위기였어요. 다만 이 효과가 하루짜리 이벤트성 반응으로 끝날지, 아니면 실제 매출로 이어질지는 다음 분기 실적을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솔직히 대통령이 특정 기업 이름을 콕 집어서 사라고 하는 장면 자체가 좀 낯설어요. 물론 델 부부의 기부가 크긴 하지만, 이런 식으로 대통령 발언 하나에 시가총액이 몇 초 만에 들썩이는 게 정상적인 시장 반응인지는 의문이 남거든요. 다른 CEO들도 앞으로 비슷한 홍보 찬스를 노리고 백악관 행사에 줄을 설지도 모르겠네요. 🇺🇸💵
사실 이번 행사는 트럼프 계좌 자체보다 이 '깜짝 홍보' 장면이 더 화제였어요. 백악관 관계자들은 이날 행사가 순수하게 트럼프 계좌 출범을 축하하는 자리였다고 선을 그었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델 주가 차트를 캡처해서 돌리기 바빴죠. 일부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다음엔 어떤 CEO가 백악관에 초대될까"를 놓고 벌써부터 추측이 나온다고 해요. 실제로 최근 몇 달 새 대통령이 특정 기업이나 정책을 직접 언급하면서 관련주가 요동친 사례가 몇 차례 있었던 터라, 이번 델 사례도 그 연장선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요.
트럼프 계좌 예치금이 실제로 시장에 얼마나 유입될지, 그리고 이런 대통령발 깜짝 홍보가 또 나올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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