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현물 가격이 6월 24일 $4,000 아래로 무너졌어요. 1월 역대 최고가 $5,600에서 불과 5개월 만에 약 29% 하락입니다. Fed 9월 금리인상 확률 68%, 달러 강세, 중동 휴전이 안전자산 수요를 빼갔습니다.
금값이 오늘 드디어 $4,000 아래로 무너졌어요. 금 현물 기준 $3,970 안팎까지 떨어지며 7개월 만에 처음으로 $4,000 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하루 낙폭만 -3.5%, 은도 같이 -5% 빠지면서 귀금속 전반이 동반 급락했네요. 📉
근데 사실 이 하락이 갑자기 나온 게 아니에요. 올 1월 $5,600 가까이 치솟았던 금값이 중동 전쟁 불확실성 해소 → 휴전 협상 진전 → 공급 재개 순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꾸준히 빠지면서 쭉 흘러내렸거든요. 그게 오늘 $4,000이라는 심리적 지지선마저 뚫은 거예요.
이번 하락의 핵심은 세 가지가 동시에 터진 겁니다.
첫째, Fed 금리인상 베팅이 급등했어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올릴 확률이 일주일 전만 해도 29%였는데, 지금은 **68%**로 두 배 이상 뛰었어요. 이란 휴전으로 에너지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덜 꺾이면서, 내일 발표될 PCE 데이터를 앞두고 시장이 매파적으로 다시 움직이고 있거든요. 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못 내는 금의 매력은 뚝 떨어집니다.
둘째, 달러가 초강세예요. 달러지수(DXY)가 52주 최고치 근방인 101.7까지 올라왔어요. 달러로 표시되는 금 가격엔 당연히 하방 압력이 붙고요. 외국인 입장에서는 달러도 올라가고 금값도 달러 기준으로 비싸지는 이중 부담이죠.
셋째, 지정학 리스크가 해소됐어요. 중동 긴장이 극심했을 때는 금이 안전자산으로 불티나게 팔렸는데, 미·이란 휴전 협상 진전으로 그 수요가 싹 빠졌어요.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재개되면서 유가도 $73대까지 안정됐고, 덩달아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도 줄어든 거예요.
기술적으로도 상황이 안 좋아요. 사망의 십자가(Death Cross) 패턴이 형성 중이고, 200일 이동평균선도 아래로 꺾일 조짐이 보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0일에 연말 목표가를 $5,400에서 $4,900으로 낮췄는데, 이제는 그 $4,900조차 낙관적으로 보이기 시작했어요. 🏦
금 광산주들도 오늘 일제히 급락 중이에요. Newmont(NEM), Barrick(GOLD) 등이 4~5%씩 빠지고 있고, 은(Silver)도 -5%로 금보다 낙폭이 커요. 은은 산업용 수요도 있어서 경기 민감도가 더 높거든요.
물론 금의 시대가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는 이르죠. 지정학 상황은 언제든 다시 뒤집힐 수 있고, PCE가 예상 밖으로 낮게 나오면 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으니까요. 지금은 그냥 시장이 '안전자산보다 수익률'을 선호하는 국면인 것 같아요.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