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NOC이 62억달러 규모 움 셰이프 가스전 개발을 최종 승인했어요. 토탈에너지·에니·중국석유가 공동 투자자로 참여, 2030년 생산이 목표입니다. UAE 하루 가스 수요의 10%를 채울 물량으로,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도 맞닿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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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ADNOC이 움 셰이프 가스전(Umm Shaif Gas Cap) 개발에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렸어요. 규모는 62억달러, 우리 돈으로 8조 원이 훌쩍 넘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ADNOC 혼자가 아니라 프랑스 토탈에너지(TotalEnergies), 이탈리아 에니(Eni), 그리고 중국석유(CNPC)까지 국제 파트너들이 함께 들어갔어요. 자원 부국인 UAE가 이 정도로 큰 판을 짜면서 굳이 외국 메이저들을 끌어들였다는 게 눈에 띄는 지점이에요.
투자 내역을 뜯어보면, 해상 인프라 관련 EPC(설계·조달·시공) 계약 3건에 51억달러가 배정됐고요. 나머지는 유정 14공을 뚫는 시추 프로그램에 3억 6,500만 달러가 들어가요. 리그 3기를 투입해 18개월에 걸쳐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하루 6억 표준세제곱피트(scfd) 이상의 천연가스와 액화가스를 뽑아낼 수 있는데, 이게 UAE 하루 가스 소비량의 거의 10%에 맞먹는 물량이에요. 생산 개시 목표는 2030년이고요.
사실 이 딜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명분이에요. ADNOC 측은 이번 증산분이 단순히 내수용 에너지 안보 확보를 넘어, 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산업용 전력 수요까지 겨냥한다고 설명했어요. 데이터센터가 전기를 얼마나 잡아먹는지는 이제 다들 아실 텐데, 중동 산유국들도 그 흐름을 놓치지 않고 가스 생산 확대의 명분으로 삼고 있는 거죠.
아래는 62억달러 투자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정리한 그림이에요.
솔직히 오일메이저들이 재생에너지 전환을 이야기하면서도, 뒤에서는 이런 대형 화석연료 프로젝트에 계속 베팅하는 걸 보면 좀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중동 정세가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가스 공급망을 미리 확보해두려는 움직임으로 보면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고요. 토탈에너지·에니 같은 유럽 메이저들이 이런 프로젝트에 계속 지분을 늘리는 걸 보면, 최소 2030년대 중반까지는 화석연료 투자가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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