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2일 개장 직후 장중 5%대 넘게 급등하며 7147선까지 치솟았어요. 코스피200 선물 5%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 올해 들어 19번째입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반도체 훈풍을 타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어요.
오늘 아침 코스피 시황 보셨어요? 솔직히 개장 알림 보고 눈을 의심했습니다. 전 거래일 대비 399.23포인트, 5.92% 오른 7147.18. 4거래일 만에 7000선을 재탈환한 것도 모자라 순식간에 7100 중반까지 밀어붙였어요.
더 놀라운 건 타이밍이에요. 오전 9시 6분, 그러니까 개장한 지 6분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코스피200 선물이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오른 상태가 1분 넘게 이어지면 자동으로 걸리는 프로그램 매매 일시 정지 조치인데, 올해 들어서만 벌써 19번째라고 하네요. 사이드카가 이렇게 자주 뜬다는 거 자체가 요즘 증시 변동성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거 같아요.
이번 급등의 주인공은 역시 반도체입니다. SK하이닉스가 장중 9.26% 뛰면서 200만 6천원까지 찍었고, 삼성전자도 27만원대를 회복했습니다. SK스퀘어는 10%대 상승, 삼성전기도 11%대 넘게 올랐고요. 사실상 반도체 대표주들이 지수 상승분의 대부분을 만든 셈이에요.
배경을 짚어보면 결국 미국발 훈풍이 컸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대 급등했고,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같은 메모리 종목들이 두 자릿수 급등세를 보였거든요. 여기에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5% 상승으로 시장 예상치(3.8%)를 밑돈 것도 한몫했습니다. 물가가 예상보다 덜 오르니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해석이 나왔고, 그 안도감이 반도체주로 고스란히 옮겨붙은 거죠.
수급도 확실히 뒷받침됐어요. 외국인이 9500억원대 넘는 순매수를 보이며 랠리를 주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오히려 매도 우위였습니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만큼 저가 매수세가 몰린 것도 있겠지만, 외국인 자금이 이 정도로 몰린 걸 보면 단순 반발매수 이상의 뭔가가 있는 것 같기도 해요.
물론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코스피가 올 들어 고점 대비 30% 가까이 빠졌다가 이제 막 반등하는 국면이라, 레버리지 베팅 청산이 마무리되는 과정이라는 분석도 나오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이 랠리가 며칠 더 이어질지, 아니면 오늘 하루짜리 이벤트로 끝날지가 진짜 관전 포인트라고 봐요. 특히 이번 주 예정된 빅테크·반도체 기업들 실적 발표가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고요.
앞으로도 이 흐름이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다만 오늘 같은 급등이 반복될 만큼 시장 심리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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