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탑이 560억달러 규모 이베이 인수 계획을 접고 파트너십으로 방향을 틀고 있어요. 라이언 코헨 CEO는 매장 1600곳을 이베이에 개방하는 대신 이사회 자리를 요구할 걸로 보여요. 이베이가 인수 제안을 거절한 지 석 달 만에 나온 절충안, 최종 결정은 아직 안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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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소식 보고 좀 의아했어요. 게임스탑이 이베이를 통째로 사겠다고 나선 게 불과 석 달 전인데, 벌써 방향을 바꾸고 있다니.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라이언 코헨 CEO가 560억달러 규모 인수 대신 파트너십 구조를 검토 중이라고 해요.
원래 제안은 이랬습니다. 5월에 게임스탑이 주당 125달러, 현금과 자사주를 반반 섞어서 이베이를 인수하겠다고 제시했었죠. 근데 이베이 이사회는 5월 12일 이 제안을 신뢰성도 매력도 없다며 딱 잘라 거절했어요. 게임스탑의 자금 조달 능력, 인수 후 늘어날 부채, 두 회사 통합 과정에서 생길 리스크까지 조목조목 문제 삼았습니다.
그렇다고 게임스탑이 완전히 물러난 건 아니었어요. 오히려 이베이 지분을 계속 사들이면서, 7월 15일 기준 9.75%까지 지분율을 끌어올렸거든요. 뱅가드그룹 펀드들에 이어 2대 주주 자리까지 올라간 거죠. 인수는 막혔지만 발언권은 확실히 챙긴 셈이에요.
이번에 나온 파트너십 아이디어는 이렇습니다. 이베이가 게임스탑의 미국 매장 약 1600곳을 활용할 수 있게 해주고, 그 대가로 게임스탑은 이사회 자리를 받는 방식이에요. 특히 트레이딩카드나 수집품처럼 마진 높은 카테고리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엮겠다는 그림인데, 사실 이베이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제안일 수 있어요. 온라인에서만 팔던 물건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살 수 있게 되니까요.
주가 흐름을 보면 시장이 이 상황을 어떻게 읽는지 좀 보여요. 인수설이 처음 돌던 5월 이후 게임스탑 주가는 28% 가까이 빠졌고, 반대로 이베이는 7.6% 올랐어요. 파트너십 전환 소식이 나온 월요일에도 이베이는 장전 0.6% 내렸고 게임스탑은 1.4% 올랐고요. 시장은 대체로 무리한 인수보다는 이 편이 낫다고 보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게임스탑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합리적인 선회예요. 시가총액 약 498억달러(부채 포함 540억달러 안팎)짜리 회사를 현금과 자사주 섞어서 인수하겠다는 계획 자체가 처음부터 무리수였다는 얘기가 많았거든요. 반면 지분 9.75%를 쥔 채로 매장 네트워크를 지렛대 삼아 파트너십을 맺으면, 리스크는 훨씬 줄이면서도 이베이 사업에 발을 걸칠 수 있으니까요.
다만 아직 최종 결정이 난 건 아니라고 해요. 코헨 CEO가 여러 대안을 검토 중인 단계라는 게 이번 보도의 핵심이고, 이베이 쪽에서 이 파트너십 제안을 받아들일지도 미지수예요. 5월에 인수 제안 자체를 거절했던 이사회가 이번엔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켜볼 부분이죠. 게임 유통업체가 전자상거래 공룡의 오프라인 창구가 되는 그림,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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