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 딜러의 피플Inc가 MGM리조트 인수 제안을 철회했어요. 주당 48.30달러, 총 180억달러 규모 딜이 4개월 만에 무산됐습니다. MGM 주가는 프리미엄 기대가 사라지며 10% 가까이 빠졌어요.
관련 종목: MGM Resorts (MGM) · Caesars Entertainment (CZR)
솔직히 이 딜은 6월부터 꽤 화제였잖아요. 미디어 거물 바리 딜러가 이끄는 피플Inc(People Inc, PPLI)가 MGM리조트의 나머지 지분을 주당 48.30달러, 총 180억달러에 사겠다고 제안했던 게 벌써 4개월 전인데, 결국 9월 24일 이 제안이 철회됐다는 소식이 나왔어요.
피플Inc는 이미 MGM 지분 약 27%(6680만주)를 보유하고 있던 최대주주 격이었고, 나머지 지분을 다 사들여서 회사를 완전히 비상장으로 전환하려던 계획이었어요. MGM 이사회 산하 특별위원회와 몇 달간 협상을 이어갔는데, 결국 조건에서 합의점을 못 찾은 모양이에요.
딜러는 성명에서 "우리가 바랐던 방식으로 조합이 맞춰지지 않는다고 느꼈고, 지금은 회사를 비상장화하는 걸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어요. 다만 "MGM리조트의 미래에 대한 믿음은 전혀 흐려지지 않았다"는 말도 덧붙였고요. 완전히 손을 떼는 건 아니고, 앞으로도 전략적 거래 가능성은 열어두겠다는 뉘앙스였습니다.
시장 반응은 꽤 직관적이었어요. MGM 주가는 이날 10% 가까이 빠지면서 33.90달러까지 내려갔거든요. 6월 제안 이후 주가에 반영돼 있던 '인수 프리미엄'이 한꺼번에 빠진 거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같은 날 S&P500이 0.5% 정도 하락한 걸 감안하면, MGM의 낙폭은 확실히 딜 무산이라는 개별 이슈 때문이었다는 게 드러나죠.
반면 경쟁사인 시저스 엔터테인먼트(CZR)는 거의 변동이 없었고, 피플Inc 주가는 오히려 소폭 올랐어요. 시장에서는 48.30달러 제안가가 애초에 '바닥값'에 가까웠다는 해석도 나오더라고요.
근데 이번 철회를 그냥 단순 해프닝으로 보기는 좀 어려울 것 같아요. 피플Inc가 여전히 MGM 지분 27%를 들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거든요. 대주주가 인수 시도를 접었다고 해서 완전히 발을 빼는 게 아니라, 조건이 맞는 다른 형태의 전략적 거래를 계속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는 거예요. 실제로 딜러 본인이 전략적 대안을 폭넓게 검토하겠다고 여지를 남겼고요.
카지노·리조트 업계 입장에서 보면 이번 일은 라스베가스 스트립 자산의 밸류에이션을 둘러싼 힘겨루기로도 읽혀요. MGM은 벨라지오, MGM 그랜드 같은 대표 자산을 보유한 회사인데, 딜러 측이 제시한 48.30달러가 이 자산들의 진짜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고, 반대로 MGM 이사회가 더 높은 가격을 요구했을 가능성도 있어요. 어느 쪽이든 이 밸류에이션 갭이 좁혀지지 않는 한 비슷한 시도는 또 나올 수 있다고 봐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철회 후 재도전' 패턴이 M&A 시장에서 은근 자주 보이는 흐름이라, MGM 딜도 아주 끝났다고 보기보다는 잠깐 숨 고르기에 들어간 정도로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딜러가 지분을 그대로 들고 있는 이상, 이 이야기는 완전히 끝난 게 아니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거든요.
앞으로 몇 달간 피플Inc와 MGM이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 아니면 정말 이대로 독립 경영 체제로 굳어질지 궁금해지네요.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