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가 이번 주 사흘째 부분파업을 이어가면서 주가가 39만원대까지 밀렸어요. 한때 80만원에 육박했던 주가가 반토막 수준까지 빠졌는데, 외국인 이탈까지 겹쳤어요. 협상 마지노선으로 꼽히는 24일까지 극적 타결이 없으면 매출 손실은 더 커질 전망이에요.
관련 종목: 현대차
사실 현대차 노조 파업 소식이 새삼스러운 건 아니에요. 근데 이번 주는 좀 다르더라고요. 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매일 4시간씩, 조별로 나눠서 부분파업을 이어가고 있는데, 지난주 2시간이었던 파업 시간이 이번엔 두 배로 늘었어요. 올해 들어 벌써 네 번째 파업이고요. 기술직 오전조는 오전 10시 50분부터, 오후조는 오후 7시 30분부터 각각 4시간씩 라인을 세운다고 하니까, 하루 최대 8시간 생산이 멈추는 셈이에요.
문제는 협력사까지 파업에 가세하면서 생산 차질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는 거예요. 완성차 라인만 서는 게 아니라 부품 공급망 자체가 흔들리니까, 시장이 체감하는 리스크가 확 커진 느낌이에요. 여기에 최근 부품사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까지 겹쳐서, 그냥 파업 하나만의 이슈가 아니라 여러 악재가 동시에 터진 상황이거든요.
주가 흐름을 보면 확실히 티가 나요. 한때 80만 원에 육박했던 현대차 주가가 어제(20일) 장중 39만 4,500원까지 밀렸다가 39만 9,000원에 마감했어요. 고점 대비로 보면 거의 반토막 수준이에요.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팔아치우고 있는 것도 큰 몫을 했고요.
업계에서는 이번 주 예정된 파업까지 그대로 진행될 경우 누적 매출 손실이 7,000억 원에 육박할 거라고 보고 있어요. 그래서 다들 24일을 사실상의 마지노선으로 보는 분위기예요. 그날까지 타결이 안 나면 다음 주로 이어지는 장기전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거든요.
노사 간극도 여전히 커요.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에다 지난해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상여금은 750%에서 800%로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어요. 주4.5일제 도입이랑 완전월급제, 해고자 복직까지 요구 목록에 올라와 있고요. 회사 쪽은 월 기본급 8만 9,000원 인상에 성과금 350%+1,000만 원, 여기에 주식 15주 지급안을 내놨는데, 노조는 이 정도로는 어림없다는 입장이에요.
솔직히 양쪽 다 물러설 수 없는 이유가 있어 보여요. 노조 입장에서는 실적이 좋을 때 확실히 챙겨야 한다는 논리고, 회사 입장에서는 생산 차질이 길어질수록 하반기 실적 전체가 흔들릴 수 있으니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죠. 개인적으로는 협상 타결이 늦어질수록 주가 회복도 더뎌질 거라고 보는데, 지금 밸류에이션만 놓고 보면 이미 상당한 악재가 선반영된 것 같기도 해요.
24일 협상 테이블에서 어떤 그림이 나올지, 그리고 그 전까지 주가가 어디까지 밀릴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