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클래리티법'의 상원 통과 확률이 25%까지 떨어졌어요. 코인베이스·서클 주가는 매도세에 눌렸는데, 캐시 우드는 오히려 두 종목을 사들였습니다. 8월 의회 휴회 전 표결 데드라인이 임박하며 크립토 업계 긴장감이 커지고 있어요.
관련 종목: Circle (CRCL) · Coinbase (COIN)
서클이 지난주 미국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신탁은행 인가를 받으면서 주가가 반짝 뛰었던 거 다들 기억하실 텐데요. 근데 그 훈풍이 오래가진 못했어요. 이번엔 더 큰 변수, '클래리티법(Clarity Act)'의 상원 통과 여부가 발목을 잡고 있거든요. 이 법안은 암호화폐 시장을 SEC와 CFTC 사이에서 어떻게 나눠 관할할지, '성숙한 블록체인'을 어떻게 정의할지, 스테이블코인 규칙을 어떻게 짤지를 담고 있는 핵심 법안이에요. 하원은 지난 6월에 이미 통과시켰는데, 문제는 상원이에요. 필리버스터를 뚫으려면 60표가 필요한데, 지금 공화당 의석이 53석이라 최소 7명의 민주당 또는 무소속 의원 표가 더 필요한 상황이거든요.
근데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힌 민주당 의원은 딱 2명뿐이에요. 그래서 예측시장 칼시(Kalshi)에서는 지난 7일 기준 이 법안의 상원 통과 확률을 25%로 낮게 잡고 있고요. 설상가상으로 매코넬 상원의원이 최근 입원하면서 표결 셈법 자체가 더 불투명해졌어요. 8월 10일부터 9월 11일까지 의회가 휴회에 들어가니까, 사실상 그 전에 표결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한동안 이 법안은 또 표류할 가능성이 커요.
이런 불확실성 때문에 최근 코인베이스와 서클을 포함한 크립토 관련주들이 전반적으로 매도 압력을 받았어요. 코인베이스는 현재 159.07달러 선인데, 52주 최고가가 444.64달러였다는 걸 감안하면 얼마나 큰 폭으로 밀렸는지 감이 오실 거예요. 근데 이 매도세 속에서 캐시 우드가 이끄는 ARK Invest는 오히려 저가 매수에 나섰어요. 6월 말 기준 ARK 이노베이션 ETF가 서클 주식 6만 6,754주, 코인베이스 주식 3만 7,153주를 사들인 게 확인됐거든요.
사실 이게 좀 흥미로운 대목이에요. 시장 대부분이 '법안 통과 불확실성 = 리스크'로 보고 발을 빼는 와중에, 우드는 정반대로 '이 정도 규제 프레임워크가 결국엔 크립토 산업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베팅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확률이 25%라는 건 뒤집어 보면 4번 중 3번은 안 된다는 뜻이기도 한데, 그 리스크를 감수하고 들어간 거죠.
개인적으로는 이 법안이 이번 회기에 통과되든 안 되든, 스테이블코인·크립토 규제 프레임워크 논의 자체는 되돌리기 어려운 흐름이라고 봐요. 다만 단기적으로는 매코넬 의원 건강 이슈나 휴회 일정 같은 정치적 변수들이 주가를 계속 흔들 것 같고요. 코인베이스나 서클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법안 표결 일정 자체를 캘린더에 체크해두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