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CRCL)이 OCC로부터 국립신탁은행 인가를 받으며 주가가 14% 급등했어요. 신설 법인 '서클 내셔널 트러스트'가 USDC 발행을 연방정부 직접 감독 아래 두게 됐어요. 코인베이스도 동반 상승했지만, 비자·코인베이스가 미는 경쟁 스테이블코인 오픈USD와의 경쟁은 여전해요.
관련 종목: Circle (CRCL) · Coinbase (COIN) · Visa (V)
금요일 오전 뉴욕 증시에서 서클 인터넷 그룹(CRCL) 주가가 하루 만에 14% 뛰어 71.93달러를 찍었어요. 전날 종가 63.01달러에서 크게 반등한 거죠. 통화감독청(OCC)이 서클의 국립신탁은행 설립을 최종 승인하면서 벌어진 일이에요.
새로 생기는 법인 이름은 '퍼스트 내셔널 디지털 커런시 뱅크(First National Digital Currency Bank N.A.)', 브랜드명은 '서클 내셔널 트러스트'예요. 이제 서클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USDC 인프라가 국법은행을 감독하는 연방기관인 OCC의 직접 관할 아래 들어가게 됐습니다. 사실 스테이블코인 업계에서 연방 신탁은행 인가를 받은 건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라, 상징성이 꽤 커요.
코인베이스(COIN) 주가도 덩달아 4.5% 오른 165.60달러를 기록했어요. 스테이블코인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보이는데, 근데 여기 좀 아이러니한 지점이 있어요. 코인베이스는 비자(Visa), 블랙록과 손잡고 지난 6월 말 경쟁 스테이블코인 '오픈USD'를 띄운 당사자거든요. 오픈USD 등장 이후 서클 주가는 52주 최고가 263달러에서 63달러까지 곤두박질쳤었는데, 오늘은 그 코인베이스마저 서클과 함께 웃는 상황이 된 거죠.
서클은 이번 인가를 발판 삼아 사업 확장도 예고했어요. 노무라증권과 파트너십을 맺고 2027년까지 일본에서 USDC 기반의 즉시 외환결제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계획이에요. 엔화 환전과 국경 간 기업 결제에 USDC를 활용하겠다는 건데, 스테이블코인이 단순 코인 거래를 넘어 실물 금융 인프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어요.
솔직히 이 뉴스 하나로 서클과 오픈USD의 경쟁 구도가 완전히 뒤집혔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오픈USD 뒤에는 비자와 블랙록이라는 초대형 플레이어가 버티고 있고, 서클의 시장 점유율 하락세도 아직 진행형이니까요. 그래도 규제 리스크 하나를 확실히 걷어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어 보여요. 스테이블코인이 그림자 금융 취급받던 시절을 지나 이제 진짜 은행 인가까지 받는 시대가 된 거잖아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승인이 스테이블코인 업계 전체의 제도권 편입 신호탄으로 읽혀요. 다음 관전 포인트는 오픈USD 쪽도 비슷한 은행 인가를 받으러 나설지, 아니면 서클이 이 규제 우위를 발판으로 점유율을 다시 뺏어올 수 있을지겠죠.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