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가 2분기 실적 발표 후 하루 만에 주가 21%나 폭락했어요. 3분기 예약매출 가이던스가 전년 대비 14~18% 줄어들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벤치마크는 "플랫폼 라이프사이클 쇠퇴" 국면 진입 가능성까지 경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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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정도로 무너질 줄은 몰랐어요. 로블록스가 7월 30일 장 마감 후 내놓은 2분기 실적, 매출은 36% 늘어난 15억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넘겼는데도 주가는 금요일 장중 21% 넘게 빠졌습니다. 이유는 하나, 예약매출(bookings) 증가율이 8%에 그쳤거든요.
8%가 왜 문제냐면, 불과 1년 전인 작년 3분기까지만 해도 로블록스 예약매출 성장률은 70%였어요. 1년도 안 돼서 성장 엔진이 확 꺼진 셈이에요. 게다가 3분기 가이던스로 15억8000만~16억5000만달러를 제시했는데, 이건 전년 대비 14~18% 감소를 뜻해요. 성장 둔화 정도가 아니라 역성장 가이던스를 낸 거죠.
경영진은 아예 2026년 연간 가이던스를 통째로 철회했습니다. 표면적 이유는 "월간 이용자 monetization 트렌드가 예상보다 약하다"였는데, 사실 시장을 더 흔든 건 벤치마크 애널리스트 마이크 히키의 코멘트였어요. 그는 로블록스가 라이프사이클 쇠퇴 국면에 들어섰을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플랫폼이 신선함을 잃고 이용자가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거예요.
이번 급락으로 로블록스 주가는 21개월 만에 최저치로 밀렸고, 최근 12개월 기준으로는 60% 넘게 빠진 상태예요. 한때 Z세대·알파세대 놀이터로 불리며 메타버스 대장주 대접을 받던 걸 생각하면 격세지감이죠.
개인적으로는 이번 실적이 로블록스만의 문제라기보다 팬데믹 특수로 폭발했던 메타버스 붐이 끝물에 다다른 신호로 읽혀요. 짧은 영상, AI 생성 콘텐츠 쪽으로 이용자 시간이 분산되고 있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다음 분기에 반등 실마리가 나올지, 아니면 진짜 쇠퇴 국면 초입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한 가지 짚고 넘어가면, 로블록스 일간활성이용자(DAU) 자체는 여전히 늘고 있다는 점이에요. 문제는 이용자 수가 아니라 한 명당 얼마를 쓰느냐는 monetization 쪽이고, 이 부분이 뚫리면 회복이 훨씬 더디거든요. 3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는 주가 변동성이 꽤 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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