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머 영국 총리가 6월 22일(월) 찰스 3세에게 직접 사임을 통보하며 공식적으로 총리직에서 물러났어요. 파운드화는 즉각 $1.319까지 밀려 2026년 최저치($1.3159)에 바짝 다가섰고, 10년 길트 금리는 4.85%를 기록했습니다. 앤디 번햄 전 맨체스터 시장이 후계자 1순위로 급부상했고, 재정 확장 우려가 채권 시장을 긴장시키고 있어요.
파운드화가 $1.319까지 내려앉은 날이에요. 2026년 최저치 $1.3159에 거의 닿은 수준이고, 6월 22일 오전 "스타머가 버텼다"는 뉴스가 나온 지 불과 몇 시간 만의 일이에요. 솔직히 완전한 서프라이즈는 아니었어요. 스타머 총리는 지난 2월 레이버당 내분이 불거질 때부터 이미 3% 넘게 파운드를 끌어내린 상태였거든요. 시장이 반쯤은 각오하고 있었던 셈이죠.
그래도 실제로 확정됐을 때의 반응은 즉각적이었어요. 스타머는 6월 22일 오전 찰스 3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임을 통보했고, 성명을 통해 "좋은 태도로(with good grace) 물러난다"고 밝혔어요. 발단은 지난주 메이커필드(Makerfield) 재보궐선거예요. 앤디 번햄 전 그레이터 맨체스터 시장이 웨스트민스터로 귀환하자마자 전 보건부 장관 웨스 스트리팅의 지지를 끌어냈고, 스타머 입장에선 버티기 명분이 사라진 거죠.
파운드는 사임 발표 후 달러 대비 $1.3181까지 내려갔다가 $1.319 수준에서 거래 중이에요. 유로 대비로도 86.76펜스까지 밀렸고요. 이미 2월 이후 3% 가까이 떨어진 상태에서 추가로 밀린 거예요. 10년물 길트 금리는 4.85%에 서 있어요. 5월 리더십 압박이 극에 달할 때는 5.1%를 찍었고, 30년물이 5.81%까지 가며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던 것과 비교하면 지금은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도 있어요.
FTSE 100은 사임 당일 소폭 하락했어요. 사실 FTSE 100은 매출의 70% 이상이 해외에서 오는 다국적 기업 위주라서 파운드 약세가 오히려 이익에 도움이 되는 역설이 있거든요. 반면 영국 국내 경기에 민감한 FTSE 250은 고금리와 소비 심리 악화에 더 취약하게 노출돼 있어요.
시장이 번햄을 긴장한 눈으로 보는 핵심 이유는 재정 정책 기조예요. 그가 맨체스터 시장 시절 공공 서비스 확대에 우호적이었던 이력이 "재정 완화 총리"라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거든요. 현재 재무장관 레이철 리브스가 설정해 놓은 재정 준칙을 새 총리가 얼마나 지킬 것인지가 핵심 변수예요. 코먼웰스뱅크오브오스트레일리아 전략가들은 이미 "만약 새 총리가 재정 완화 시그널을 보내면 파운드와 길트에 추가 압박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어요.
근데 개인적으로는 번햄이 무조건 확장 재정으로만 갈 것 같진 않아요. 트러스 총리가 45일 만에 채권 시장에 의해 퇴출당한 전례를 영국 정치인들이 모를 리 없거든요. 번햄도 총리직 전과 후는 다를 수밖에 없고, 재무장관 및 BOE와의 조율을 통해 실용적인 노선을 탈 가능성이 있어요. 물론 불확실성 프리미엄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아요.
차기 레이버당 대표 경선 일정은 7월 9일 후보 등록 개시, 의회 여름 휴회 직전인 7월 16일 마감이에요. 스타머는 새 지도자가 선출될 때까지 총리직을 유지해요. 영국은 이번으로 10년 사이 7번째 총리를 갖게 됩니다. 브렉시트 이후 정치 교체가 반복되는 동안 시장의 반응도 갈수록 짧아지고 있어요. 다만 번햄 체제에서의 재정 기조 발언 하나하나가 파운드와 길트 방향을 결정할 변수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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