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가 2분기 핵심 EPS 2.63달러로 컨센서스(2.48달러)를 넘겼어요. 항암제 매출이 15% 늘며 실적을 이끌었지만, 중국 매출은 13% 줄었습니다. 그래도 2030년 매출 800억달러 목표는 그대로 유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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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온 실적 중에 은근히 눈에 띈 게 아스트라제네카(AZN) 2분기 실적이었어요. 핵심 주당순이익(Core EPS)이 2.63달러로 나왔는데, 월가 컨센서스 2.48달러를 확실히 넘겼습니다. 환율 영향을 뺀 상수통화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8%나 늘었다고 하니, 숫자만 보면 꽤 탄탄한 분기였어요.
근데 매출 쪽은 좀 미묘해요. 총매출은 153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 늘긴 했는데, 이게 컨센서스(153억9000만달러)랑 거의 같거나 살짝 밑도는 수준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실적은 '팔린 만큼 남긴 게 예상보다 많았다'는 쪽에 가까운 그림입니다. 순이익은 25억1000만달러로 전년보다 2% 늘었고요.
실적을 이끈 건 역시 항암제였어요. 항암 부문 매출이 15% 증가했고, 희귀질환 부문도 8% 늘면서 두 사업부가 성장을 떠받쳤습니다. 타그리소, 임핀지 같은 주력 항암제들이 꾸준히 처방을 늘려가고 있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이번 분기도 그 흐름이 이어진 셈이에요.
반면 중국 매출은 13% 줄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한테 중국은 두 번째로 큰 시장인데, 여기서 제네릭 경쟁이 세지고 정책까지 바뀌면서 발목을 잡은 모양이에요. 사실 중국 시장 둔화는 아스트라제네카만의 얘기가 아니라 다국적 제약사 전반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패턴이긴 해요.
그래도 회사는 흔들리지 않았어요. 2026년 전체 가이던스(핵심 EPS 두 자릿수 초반 성장, 매출 중~고 한 자릿수 성장)를 그대로 유지했고, 2030년까지 연매출 800억달러를 찍겠다는 목표도 재확인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목표가 좀 야심 차다고 보긴 하는데, 항암제 파이프라인이 워낙 두꺼운 회사라 아예 불가능한 그림은 아니라고 봐요. 다만 중국 매출 감소가 한두 분기로 끝날 문제는 아닌 것 같아서, 이 부분은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빅파마 실적 시즌이 이제 막 시작된 참인데, 항암제 쪽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회사가 나왔다는 게 업계 전반의 심리에도 나쁘지 않은 신호로 보여요. 다음 분기엔 중국 매출 감소 폭이 줄어들지, 아니면 더 벌어질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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