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가 2분기 매출 19억3500만달러로 컨센서스 18억1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어요. 조정 EPS는 0.41달러로 예상치 0.35달러 상회, 전년비 매출은 93% 급증했습니다. 시간외 주가는 초반 6% 뛰었지만, 밸류에이션 부담 탓에 방향은 아직 유동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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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장 마감 후 나온 팔란티어 실적, 결과만 보면 흠잡을 데가 별로 없었어요. 2분기 매출이 19억35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 18억1000만달러를 약 7% 웃돌았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93% 성장, 전분기 대비로도 18% 늘었어요.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41달러로 예상치 0.35달러를 훌쩍 넘겼고, 전년 대비로는 156% 급증했습니다. 이걸로 팔란티어는 9분기 연속 어닝비트 기록을 이어갔어요.
가이던스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회사는 연간 매출 전망을 76억5000만~76억6200만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약 71% 성장을 함축하는 수치예요. 종전 가이던스보다 상향된 숫자라 시장이 그토록 기다리던 '가이던스 상향' 카드를 꺼내 든 셈이죠.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발표 직후 6%가량 뛰었습니다.
근데 솔직히 이 지점에서 좀 조심스러워지는 게, 팔란티어는 최근 4개 분기 연속으로 어닝을 이겼는데도 당일 주가는 오히려 빠지는 패턴을 반복했거든요. 1분기만 해도 컨센서스를 18.07%나 웃돌았는데 당일 주가는 -6.93%였습니다. 시장이 이 회사를 볼 때 '이번 분기 숫자'보다 '앞으로도 이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가'를 더 무겁게 본다는 뜻이에요. 현재 주가가 2026년 예상 매출 기준으로 40배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웬만한 서프라이즈로는 밸류에이션 부담을 완전히 걷어내기 어려운 구조인 거죠.
이번 실적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대목은 CEO 알렉스 카프의 발언이었어요. 그는 오픈웨이트 AI 모델의 확산을 두고 "이 혁명은 이미 시작됐고, 다시 상자 안에 집어넣을 수 없다"고 언급하며 미국 정부와 기업들이 AI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팔란티어 특유의 정부·국방 AI 계약 확대 전략과 맞닿아 있는 발언이라, 단순 실적 발표를 넘어 정책적 메시지로도 읽히는 부분이에요.
주가가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31% 가까이 빠져 있고 고점 대비로는 40% 넘게 밀려 있는 상태라, 이번 실적을 계기로 추세가 바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다만 매출 성장률이 가속하고 있고 정부·상업 부문 모두에서 고객 확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시간외 반응이 정규장까지 이어질지가 이번 주 가장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네요.
밸류에이션 논쟁은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성장 숫자 자체는 부정하기 어려운 수준이에요.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또 한 번 상향될지, 시장은 이미 그 다음을 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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