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반트 사이언스가 희귀 폐질환 치료제의 2상 결과를 공개했어요. 1차 평가변수인 폐혈관저항이 위약 대비 56.3% 줄었고, 주가는 하루 만에 18.75% 급등했습니다. 이번 주 노바티스·앰젠이 임상 실패로 휘청인 것과는 정반대의 그림이에요.
관련 종목: Roivant Sciences (ROIV)
솔직히 이번 주 제약·바이오 섹터는 온통 나쁜 소식뿐이었잖아요. 노바티스가 델데시란 3상에서 고배를 마시고 사상 최악의 하루를 보냈고, 앰젠도 비슷한 계열 신약 때문에 6%가량 빠졌었죠. 근데 로이반트 사이언스(ROIV)는 정반대 흐름을 보여줬어요 📈. 9월 8일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모슬리시구앗의 2상 'PHocus' 연구 결과를 공개했는데, 결과가 꽤 인상적이었거든요.
이 약은 간질성 폐질환을 동반한 폐동맥고혈압(PH-ILD)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예요. 1차 평가변수인 폐혈관저항(PVR)이 16주차에 위약 대비 56.3% 줄었고, 6분 보행거리도 위약 대비 35.2미터 개선됐습니다. 심부전 지표로 쓰이는 NT-proBNP 수치도 위약 대비 53.2%(357.7pg/mL) 낮아졌고요. 안전성 측면에서도 기침 부작용이 위약군(18.2%)보다 오히려 낮은 12.1%로 나타나면서 내약성까지 챙긴 셈이에요.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습니다. 발표 당일 주가가 장중 42.5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종가 기준 41.48달러, 전일 대비 18.75% 오른 채 마감했어요 💊. 로이반트는 이미 후속 3상 'PHrontier' 연구도 시작했고 환자 등록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는데, 이게 시장이 더 반긴 이유 같아요. 2상 결과가 좋아도 후속 임상이 늦어지면 김이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엔 바로 이어서 3상까지 준비된 그림이니까요.
사실 PH-ILD는 치료 옵션이 마땅치 않은 희귀질환이에요. 기존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들이 간질성 폐질환 환자에게는 효과가 제한적이거나 부작용 우려 때문에 잘 안 쓰이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런 시장에 효과와 안전성을 동시에 보여준 신약 후보가 나왔다는 건, 로이반트 입장에서는 상업화 가능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셈이죠. 개인적으로는 이번 결과가 로이반트의 벤처 스튜디오 모델, 그러니까 여러 자회사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굴리는 전략이 제대로 먹힌 사례라는 생각도 들어요 ✅.
물론 2상과 3상은 다른 얘기예요. 환자 수가 늘어나고 관찰 기간이 길어지면 없던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효과가 희석되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까요. 근데 같은 주에 노바티스·앰젠의 임상 실패 소식이 겹치면서 로이반트의 성공이 더 도드라져 보인 것도 사실이에요. 바이오 섹터가 원래 희비가 극명하게 갈리는 곳이긴 하지만, 이번 주는 유독 대비가 뚜렷했던 것 같습니다.
다음 관전 포인트는 3상 PHrontier의 진행 속도와 다른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들과의 경쟁 구도예요. 결과가 계속 좋게 나온다면 로이반트 파이프라인 전체의 밸류에이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텐데, 이번 랠리가 일회성으로 끝날지 아니면 추세적인 재평가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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